安, 오전 유세 취소하고 산불현장으로…"국민안전 우선 행보"

입력 2017-05-07 12:10   수정 2017-05-07 12:13

安, 오전 유세 취소하고 산불현장으로…"국민안전 우선 행보"

오전 급거 강릉 방문…"얼굴만 내미는 생색내기 수습 안 돼"

오후 귀경후 서울지하철 2호선 타고 '걸어서 국민 속으로' 유세 재개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기자 =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는 7일 오전 유세 일정을 취소하고 대형 산불이 난 강원도를 급거 방문해 '국민안전 우선' 행보에 나섰다.

대선을 불과 이틀 남은 시점에서 한 명이 유권자들을 더 만나는게 절실하지만 대형 재난 현장을 찾아 국민안전을 먼저 챙기는게 도리라는 판단에 따라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 지역 유세일정을 오후로 미룬 것이다.

안 후보는 밤새 강원도 산불 피해 상황을 보고받은 다음 이날 오전 8시30분께 강릉으로 출발했다.

안 후보는 강릉시 성산면 성산초등학교에 차려진 대피소를 방문해 이번 산불로 피해를 본 이재민들을 위로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안 후보는 특히 조속한 진화도 중요하지만 화재를 진압하는 인력들의 피해가 없도록 신경 써 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손금주 수석 대변인은 여의도 당사 브리핑에서 "현장에 전혀 방해되거나 부담을 주지 않도록 상황을 엄밀히 파악해 진행하겠다"며 "우선 강릉 인근의 유세를 자제하고 산불진화를 위해 노력하는 소방당국과 강원도청에 가능한 무엇이든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지도자는 무엇을 할 것인가를 명확히 보여야 한다. 그러면 국민이 따라온다'는 마거릿 대처 전 영국 총리의 발언을 인용해 안 후보의 산불 현장 방 문에 의미를 부여했다.

안 후보는 전날 밤 페이스북에서 이번 산불과 관련해 "국가 지도자들이 사고 발생 후 얼굴만 내미는 '생색내기' 식 위기 수습의 시대는 이제 끝나야 한다"며 "안철수 정부는 위기관리시스템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약속했다.


안 후보는 산불 현장 방문을 마치고 오후 서울로 복귀하는 대로 '걸어서 국민 속으로' 유세를 이어가며 막판 수도권 바람몰이에 총력을 쏟아부을 예정이다.

그는 애초 이날 오전부터 지하철 2호선을 타고 명동을 시작으로 건대입구와 잠실야구장, 석촌호수, 강남역, 신도림역, 홍대입구 등 지하철 주요 역 주변의 거점 지역에서 시민들을 만나는 일정을 계획했다.

안 후보 측은 이번 도보 유세가 온·오프라인에서 높은 관심을 끌며 선거 막바지 세 결집에 막판 상당히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안 후보는 마지막 선거운동일인 8일에는 대전에서 '뚜벅이 유세'를 이어간다.

지난 사흘간 '걸어서 120시간' 캠페인 영상을 인터넷에서 조회한 횟수는 140만 건(페이스북+유튜브)을 넘겼다고 안 후보측은 밝혔다.

페이스북 도달 수(게시물이 노출된 사용자 수)는 무려 600만 건에 달했고, 동시접속자수는 한때 사흘간 최대치인 5천900명을 기록했다.

ljungber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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