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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살 두산 신인 박치국 "이강철 2군 감독님처럼"

입력 2017-05-07 12:23  

19살 두산 신인 박치국 "이강철 2군 감독님처럼"

6일 LG 상대로 4⅓이닝 피안타 없이 무실점 역투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정상급 투수가 즐비한 두산 베어스가 19살 신인 투수의 성장에 또 설렌다.

고졸 신인 잠수함 박치국(19)은 두산이 꼽은 '차세대 에이스'다.

7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만난 박치국은 "이강철 2군 감독님께 많이 배웠다. 감독님이 내 롤모델"이라고 했다.

이강철 두산 2군 감독은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잠수함 투수였다. 10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따내는 등 현역 시절, 152승을 거뒀다.

박치국은 "2군에서 이강철 감독님께 투구 밸런스, 커브 구사 등을 배웠다. 고교 시절보다 릴리스 포인트를 조금 내린 것도 이강철 감독님의 조언에 따른 것"이라며 "지금 내 롤모델은 이강철 감독님"이라고 했다. 사실 그는 프로에 입단하기 전 '제2의 임창용(KIA 타이거즈)'을 꿈꿨다. 하지만 이젠 가까이서 보고 배운 이강철 2군 감독의 뒤를 따르고자 한다.

두산이 2차 1라운드에 지명한 사이드암 박치국은 시속 140㎞대 중반의 빠른 공으로 김태형 두산 감독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커브도 수준급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스프링캠프에서 5선발 경쟁까지 하던 그는 2군에서 개막을 맞았다.

박치국은 "나는 아직 신인이다. 앞으로 프로에서 야구할 날이 많다"며 "급하게 마음먹지 않았다"고 했다.

2군에서 4경기 10이닝 5피안타 무실점으로 활약한 박치국은 4월 27일 고척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1군 데뷔전을 치렀다.

당시 박치국은 ⅔이닝 1피안타 3볼넷으로 3실점했다.

그러나 박치국은 경기를 치를수록 성장했다.

1군 네 번째 등판이었던 6일 잠실 LG 트윈스와 경기에서는 4⅓이닝 동안 안타를 한 개도 내주지 않고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박치국이 어린 나이에도 씩씩하게 잘 던졌다. 일단 중간 계투로 활용하며 경험을 쌓게 하겠다"고 했다.

박치국은 "1군에서 처음 던진 고척 넥센전에서는 정말 많이 긴장했다. 아직도 관중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떨리긴 하다"며 1군 무대에 선 신인 투수의 긴장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6일 4⅓이닝을 던진 기억은 자신감을 안긴다.

박치국은 "다음에는 5이닝을 던져보고 싶다"고 했다. 한 계단, 한 계단 밟아 올라가겠다는 의지였다.

jiks7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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