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올해 5·18문학상 본상 수상자로 선정된 김혜순 시인이 수상을 사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8일 5·18기념재단에 따르면 2017 5·18문학상 본상 수상작 '피어라 돼지'를 집필한 김 시인이 수상을 정중히 사양한다고 알렸다.
김 시인은 "5·18 정신의 무거움을 생각할 때 정중히 사양한다"고 재단에 전했다.
5·18재단은 김 시인의 뜻을 존중해 올해 5·18문학상 본상 수상작은 없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심사위원들은 "고통과 재난으로 뒤덮인 지금 세계에서 언어로써 말이 어떻게 끙끙 앓는지를 최고의 수준에서 보여준 시집"이라며 '피어라 돼지'를 높이 평가한 바 있다.
올해 5·18문학상 신인상에는 시 부분 이온정 '흑백', 소설 부문 최지영 '그리고 신발을 위한 냉장고', 동화 부문 정미영 '레벨업'·박수진 '유통기한 친구'가 각각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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