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마지막까지 '文때리기'…'PK 패륜발언' 집중공세

입력 2017-05-08 11:51   수정 2017-05-08 14:01

한국당, 마지막까지 '文때리기'…'PK 패륜발언' 집중공세

"국민을 적폐세력으로 규정하는 망언…文에 대한 PK분노 들끓어"

젊은 층에 "아들 취업특혜 의혹 후보 왜 지지하나"

(서울=연합뉴스) 이슬기 기자 = 자유한국당은 제19대 대통령선거 투표일을 하루 앞둔 8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캠프의 'PK 패륜 발언'을 비난하고 아들 준용 씨의 취업 특혜 의혹을 재차 거론하면서 '문재인 때리기'에 총공세를 펼쳤다.

한국당은 선거운동 막바지에 문 후보와 '양강구도'를 형성한 것을 넘어 '골든크로스'를 이뤘다고 자평하고 있다.

한국당은 전날 홍준표 후보를 지지하는 부산·경남(PK) 민심을 '패륜 집단의 결집'이라고 표현한 민주당 선대위 문용식 전 가짜뉴스대책단장의 발언을 집중적으로 비난했다.

정우택 상임 중앙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선대위 회의에서 "홍 후보의 '골든크로스'가 현실로 나타나자 문 후보 측이 초조한 나머지 국민을 적폐세력으로 규정하는 망언도 쏟아냈다"며 "문용식 단장이 사회관계서비스망(SNS)에 올린 PK 지역 민심은 역설적이게도 '홍풍'(洪風)의 위력을 실감 나게 보여준다"고 꼬집었다.

이주영 경남 선대위원장도 경남의 민심을 전한다면서 'PK 패륜 집단' 발언을 꺼내 들었다.

이 위원장은 "홍 후보의 지지율 급상승에 민주당이 공포감을 느껴서 당황한 탓인지 평소 PK에 대해서 있던 편견과 속내를 들키고 말았다"며 "어제 종일 PK 지역은 문 후보에 대한 분노가 들끓고 있다. 문 후보가 직접 무릎 꿇고 석고대죄할 것을 요구하는 게 PK 지역 민심"이라고 일갈했다.

문 후보 아들 준용 씨의 2006년 한국고용정보원 취업 특혜 의혹도 재차 거론됐다.

정 위원장은 선대위 회의에서 준용 씨가 선거운동을 돕지 않는 것을 비꼬면서 "만에 하나 문 후보가 대통령이 돼도 아들은 영원히 '실종상태'에 있을 것인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반칙과 특권을 이용해 아들을 취업시켰다는 의혹을 받는 후보에게 왜 젊은이들은 당당하게 해명을 요구하지 않는가"라며 "이력서 수백 통에 눈물로 쌓은 스펙을 써내도 취직이 안 되는 청춘들이 문 후보를 지지한다는 기막힌 모순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라고 덧붙였다.

한편 문 후보 측 조직에서 포털의 실시간 검색어 순위를 조작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전희경 선대위 대변인은 현안 브리핑에서 "문 후보와 관련 있어 보이는 특정 조직이 이날 새벽 0시 30분께 일제히 '홍준표 장인'을 검색해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오르도록 한 의혹이 제기됐다"고 말했다.

전 대변인은 "이는 홍 후보를 패륜으로 몰아 (PK 패륜 집단 발언에 대한) 국민 관심사를 돌리고 상황을 무마하려고 했던 것"이라며 "한국당은 특정 후보에 유리하도록 실시간 검색어 및 기사 순위 등을 조작한 의혹을 갖는 네이버를 검찰에 고발한 상태"라고 밝혔다.




wis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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