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신예 정윤성(CJ제일제당·597위)이 휠라 서울오픈 챌린저대회(총상금 10만 달러)에서 루옌쉰(대만·55위)을 완파해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정윤성은 8일 서울 잠실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대회 첫날 남자단식 1회전에서 루옌쉰에 2-0(6-3 6-4)으로 승리했다.
정윤성은 양명고에 재학 중이던 지난해 프랑스오픈테니스 주니어 남자복식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한국 테니스 유망주다.
루옌쉰은 2010년 윔블던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8강까지 진출한 선수다. 당시 세계 랭킹은 33위까지 올랐다.
2014년에는 ATP투어 하이네켄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했고, 한 단계 아래인 챌린저대회에서는 27번 우승한 강호다.
이번 서울오픈에 출전한 선수 중 세계 랭킹이 가장 높은 루옌쉰은 톱시드를 받았다. 반면 정윤성은 와일드카드로 출전권을 얻었다.
정윤성은 전혀 위축되지 않고 차분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루옌쉰이 서브 에이스 8개를 잡는 동안 정윤성은 하나도 성공하지 못했지만, 대신 자신의 서비스 게임에서 포인트를 지켰다.
정윤성은 1세트 게임 스코어 4-3에서 루옌쉰의 서비스 게임을 브레이크 한 뒤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지켜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 역시 3-3에서 브레이크에 성공한 정윤성은 안정적인 플레이로 승리를 확정했다.
정윤성은 2회전에서 모리야 히로키(일본·200위)-리암 브로디(영국·399위) 승자와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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