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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러시아 내통' 플린 외면 "오바마가 비밀취급인가 줘"

입력 2017-05-08 23:41  

트럼프 '러시아 내통' 플린 외면 "오바마가 비밀취급인가 줘"

예이츠 前법무장관대행 상원 증언 맞춰 '물타기'

(워싱턴=연합뉴스) 신지홍 특파원 = "플린 장군은 오바마 정부에서 최고의 비밀취급인가를 받았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대선을 전후해 '러시아 내통' 의혹에 낙마한 마이클 플린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 보좌관을 중용한 것은 전임 버락 오바마 정부라고 8일(현지시간) 거듭 반격하고 나섰다.

그는 이날 트위터에서 "그러나 가짜뉴스는 그것에 대해서 말하는 것을 좀처럼 좋아하지 않는다"며 "샐리 예이츠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에 기밀정보를 설명한 뒤 어떻게 신문에 곧바로 보도되는지를 아는지 선서를 한 그녀에게 물어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정부를 흔든 '러시아 커넥션' 전반을 가장 잘 파악하고 있는 인물로 꼽히는 샐리 예이츠 전 법무장관 대행이 이날 상원 법제사법위 소위에 출석해 증언하는데 맞춰서 나온 주장이다.

즉, 오바마 정부에서 육군 중장까지 지낸 플린에 대한 인사검증 실패의 책임은 현 정부가 아니라 오바마 정부에 있다는 것이다.

예이츠 전 대행이 대선을 전후한 러시아 정보기관과 트럼프 관계자들의 '내통'을 이날 첫 공개 증언할 것으로 예상되자 커넥션의 몸통으로 지목되는 플린은 사실은 '오바마 사람'이라는 식으로 완전히 외면하고 나선 셈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폭스뉴스 인터뷰에서도 "플린은 오바마 정부에서 최고위직에 임명됐다"며 "그들은 우리가 인사검증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고 하는데 내 생각에는 오바마가 인사검증을 안 했다. 그는 오바마 정부에서 최고의 비밀인가취급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플린은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승리 이후인 지난해 12월 세르게이 키슬랴크 주미 러시아 대사와 통화에 러시아에 대한 미국의 경제제재 해제를 논의하고도 마이크 펜스 부통령에게 거짓으로 보고해 NSC 보좌관에서 역대 최단명 불명예 퇴진한 인물이다.

경질된 뒤에는 그가 미국에서 사업을 확장하려는 러시아 기업과 관영언론의 행사에서 3차례 강연료로 5만500달러를 받은 것으로 드러나 더욱 큰 논란에 휩싸인 상태다.

shi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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