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을 만든 사람들] ②전문가그룹과 외부 자문단

입력 2017-05-09 23:50  

[문재인을 만든 사람들] ②전문가그룹과 외부 자문단

중도·보수 성향 학자들까지도 합류한 '통합형'

(서울=연합뉴스) 박경준 기자 = 5·9대선에서 승리한 문재인 대통령 당선인은 대선 재수를 결심했을 때부터 각 분야의 전문가들을 두루 만나면서 정책을 준비했다.

실제로 이들은 문 당선인이 '준비된 대통령'의 구호를 자신 있게 내세울 수 있을 정도로 새 정부 정책의 틀을 마련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학계 인사들이 주축이 된 싱크탱크 '정책공간 국민성장'은 주류·중도 성향의 경제학자인 조윤제 서강대 교수가 소장을 맡아 다양한 성향의 교수 800여 명이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승 전 한국은행 총재가 자문위원장을, 한완상 전 한성대 총장과 조대엽 고려대 노동대학원장이 각각 상임고문과 부소장을 맡았다.

대선을 치르는 과정에서 영입했던 학자들은 개혁적 보수와 합리적 진보를 아우르는 성향을 지녀 '통합'이라는 가치를 실현하겠다는 문 당선인의 의지를 보여준다는 평가도 받았다.

3월에 경선 캠프 산하 '새로운 대한민국 위원회'에 합류한 김광두 전 국가미래연구원장과 김상조 경제개혁연대 소장, 김호기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가 대표적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경제 공약을 만든 김 전 원장과 '삼성 저격수'로 불리는 김 소장, 중도진보 통합론자인 김 교수는 지난해부터 문 당선인과 경제 공부를 함께한 데 이어 '사람 중심의 경제성장' 비전인 'J노믹스'를 구상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식 선거운동 직전에는 경선 상대였던 안희정 충남지사, 이재명 성남시장, 최성 고양시장 등의 싱크탱크와 정책 등을 아울러 '민주정책통합포럼'을 띄워 싱크탱크의 규모를 업그레이드하기도 했다.

학계 출신 외에도 윤영찬 SNS본부 부본부장, 예종석 홍보본부 공동본부장, 고민정 대변인, 이지수 외신대변인, 하승창 사회혁신위원회 위원장은 자신의 '전공'을 살려 힘을 보탰다.

문 당선인을 지지하는 사회 각계 인사들의 모임인 '더불어 포럼'도 외곽에서 문 당선인의 지지세를 넓히는 데 큰 공을 세웠다는 평가를 받는다.

효암학원 채현국 이사장이 상임고문을 맡았고 김응룡 전 프로야구 감독과 안도현 시인, 정동채 전 문화부 장관, 황교익 맛 칼럼니스트 등이 포럼의 주요 멤버다.

문 당선인에게 새 정부의 국정운영을 조언하기 위해 모인 '10년의 힘 위원회'도 있다.

이 모임은 참여정부와 국민의 정부 시절 장·차관을 지낸 60여 명으로 구성돼 새로 들어설 정권이 '민주정부 3기'로서의 정체성을 부여받는 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과 이영탁 전 국무조정실장이 위원장을, 강철규 전 공정거래위원장과 윤덕홍 전 교육부총리가 상임고문을 맡았다.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 추병직 전 건설교통부 장관, 윤대희 전 국무조정실장, 김세옥·염상국 전 경호실장, 김조원 전 감사원 사무총장도 위원회에 참여했다.

kjpar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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