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호남 강타자' 김성한·박정태, 문 대통령 당선에 '적시타'

입력 2017-05-10 10:49  

'영·호남 강타자' 김성한·박정태, 문 대통령 당선에 '적시타'

박태환·송진우·이형택 등도 지지 선언에 동참

원래 박근혜 전 대통령 임기 중 열릴 예정이던 평창 개회식도 문 대통령 참석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제19대 대통령에 당선된 문재인 대통령은 잘 알려진 대로 야구 명문인 경남고 출신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번 선거 기간에 '영·호남 강타자'로 팬들의 사랑을 받는 김성한, 박정태 등이 선거 유세에 동참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지난 4월 18일 광주 유세에서는 해태 타이거즈 감독을 지낸 김응용 대한야구협회장과 김성한 전 KIA 타이거즈 감독 등과 함께 무대에 올라 해태 유니폼과 야구 방망이를 선물 받았다.

또 4월 22일 부산 유세 때는 롯데 자이언츠에서 '명 2루수'로 활약한 박정태로부터 유니폼을 선물 받고 롯데 특유의 응원 문화인 '주황색 비닐'을 머리 위에 뒤집어쓰고 '부산 갈매기'를 부르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경희대 법대 재학 시절 학년 대항 야구 경기에서 주장을 맡아 팀 우승을 이끈 것으로 알려졌다.

1988년 고(故) 최동원 선수가 프로야구선수협의회 결성을 추진할 때 문 대통령이 자문변호사로 그 활동을 도운 인연도 있다.

많은 체육인은 선거에 앞서 문재인 후보 지지 선언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의 탄생을 기원하기도 했다.

안민석(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은 이달 초 "수영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박태환과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선수 출신 송진우, 롯데 강타자였던 김용철, 테니스 국가대표 이형택, 배드민턴 김문수, 김동문, 핸드볼 임오경 등이 문재인 후보 지지에 동참했다"고 밝혔다.

또 인라인스케이트 전 국가대표 궉채이, 쇼트트랙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조해리 등도 문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초에는 수영 아시안게임 5관왕 출신인 최윤희 한국여성스포츠회 회장을 비롯해 '돌주먹' 문성길 전 세계복싱협회(WBA) 챔피언, 농구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박찬숙 전 국가대표 감독, 장애인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홍석만(육상), 임우근(수영) 등 스타 플레이어들이 문재인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 모습을 드러낼 스포츠 행사는 어떤 것이 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축하 인사와 함께 "20일 개막하는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개막전과 결승전에 함께해 달라"고 부탁했다.

대통령 선거가 끝난 뒤 채 2주도 되지 않은 시점에 개막하는 대회라 일정상 다소 빡빡할 수 있지만, 국민 통합 차원에서 문 대통령이 직접 개막전에 참석할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또 박근혜 전 대통령도 취임 첫해인 2013년 프로야구 한국시리즈에서 시구한 것처럼 문 대통령도 적당한 시기에 시구자로 나설 가능성도 있다.

해마다 10월에 열리는 전국체육대회 개회식에는 대통령 참석이 관례다.







한편 2018년 2월 개막하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과 폐회식에는 모두 문 대통령이 참석하게 됐다.

2018년 2월 9일 개막하는 평창 동계올림픽은 원래대로였다면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임기에 시작해 다음 대통령 임기가 시작된 2월 25일에 막을 내리게 되어 있다.

따라서 개회식은 박근혜 전 대통령, 폐회식은 다음 대통령이 참석하는 수순이었으나 '조기 대선'이 치러지면서 개·폐회식 모두 문 대통령이 개최국 대통령 자격으로 참석하게 됐다.

emaili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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