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정상, 북핵 공조 의지 확인할 듯
(워싱턴 서울=연합뉴스) 강영두 특파원 조준형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이르면 10일 오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첫 한미 정상 간 통화를 할 것으로 보인다.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양국 정부는 미국 현지시간 10일 오전께(한국시간 10일 오후)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전화 통화를 하는 방향으로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은 9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한미 정상간 대화를 기다리고 있다며 통화가 곧 이뤄질 것임을 시사했다.
통화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축하 메시지 전달 뿐 아니라 북핵 관련 한미 간 긴밀한 공조 의지를 다지는 등의 실질적인 현안 논의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또 트럼프 대통령의 초청 등의 형식으로 한미 정상회담의 시기와 관련한 논의도 최소한 원론적으로는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외교가는 북핵 문제 등 한반도 정세의 심각성을 감안할 때 내달 중 문재인 정부 첫 한미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외교·안보 당국은 7월초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전에 문 대통령이 미국을 방문하는 형식으로 한미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외교·안보 라인 각료 진용의 인선과 대북정책 등에 대한 정부 내 충분한 준비를 거쳐 G20 정상회의 기간 또는 이후에 한미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시나리오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
jh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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