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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 대신할 FBI 새 수장에 크리스티·줄리아니 등 물망

입력 2017-05-10 16:45  

코미 대신할 FBI 새 수장에 크리스티·줄리아니 등 물망

(서울=연합뉴스) 현경숙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의해 전격 해임된 제임스 코미 미국 연방수사국(FBI) 국장 후임에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러시아 내통 의혹을 수사 중이었던 코미 전 국장 해임이 '워터게이트' 특별검사 해임에 비유되는 데다가 친 트럼프 인사가 FBI 수장에 임명돼서는 안 된다는 여론이 일고 있으나 하마평에 오르는 인물 중에는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이 적지 않다.

10일 AP 통신과 CNN 보도에 따르면 다음은 신임 FBI 수장으로 물망에 오르는 인물들이다.

◇ 루디 줄리아니 : 뉴욕시장을 지냈고, 검찰 출신이다. 시장 시절 뉴욕시의 범죄율을 크게 낮춘 것으로 유명하며, 트럼프 대통령과 친하다. 지난해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노골적으로 지지하고,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를 비하하는 발언을 일삼았다.






◇ 크리스 크리스티 : 현직 뉴저지 주지사. 몇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관계는 애증이 교차한다. 그의 우군으로 분류되기도 하며 대선후보 납세실적 공개 의무화에 관한 뉴저지주 법안을 무산시켰다. 트럼프 대통령은 납세실적을 발표하지 않아 국민으로부터 공개 압력을 받고 있다. 뉴저지주 공화당 지명 검사를 지냈다. 그는 '브리지 게이트'에 연루되기도 했다. 이는 자신의 재선을 지지하지 않는 민주당 출신 시장에 대한 정치보복으로, 2013년 9월 뉴저지와 뉴욕을 잇는 조지 워싱턴 다리의 뉴저지 쪽 진입로 차선 4개 중 3개를 폐쇄해 나흘간 교통지옥을 만든 사건이다.






◇ 레이먼드 켈리 : 최장수 뉴욕 경찰국장이다. 9.11테러 이후 테러 위험이 상시화된 뉴욕의 치안을 다잡았다. 제프 세션스 법무부 장관과 가까우며 불심검문, 몸수색 등 강경 범죄 대응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이슬람교도 감시, 반테러 등의 정책에서 트럼프 대통령, 세션스 장관과 의기투합한다.






◇ 데이비드 클라크 : 위스콘신주 밀워키 카운티 보안관이다. 열렬한 트럼프 대통령 신봉자다. 카우보이모자를 쓰고 다니는 선동가이며, 거침없는 발언으로 유명하다. 자칭 '맨주먹' 싸움꾼이며, '흑인 생명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s)'라는 인권운동이 증오심을 부추긴다고 비판했다. 밀워키 카운티 교도소 간수들이 재소자에게 1주일 동안 물을 주지 않아 탈수로 숨진 사건이 발생해 곤욕을 치렀다.






◇ 트레이 가우디 :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연방 하원 의원. 2012년 무장괴한들이 리비아 벵가지에 있는 미국 영사관을 습격해 당시 리비아 주재 미국 대사 등 4명이 숨진 사건을 조사한 벵가지특별조사위원회 위원장을 지냈다. 연방 검사 출신으로 마약, 은행강도 등의 사건을 담당했다. 이메일 서버 사건에서 힐러리 전 장관을 처벌하지 않기로 한 코미 전 FBI 국장을 비판했다.




◇ 존 피스톨 : 인디애나주에 있는 앤더슨 대학 총장이다. 교통안전국(TSA) 청장을 지냈으며, 공화ㆍ민주 양당의 지지를 끌어낼 수 있는 인물로 꼽힌다.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시절 FBI 부국장을 역임했다. FBI 근무 경력이 26년에 이른다. 그가 지난 대선에서 트럼프 후보를 지지했는지 분명하지 않다.

ks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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