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수 동병상련 프로야구 두산·SK '길게 본다'

입력 2017-05-10 17:52  

외국인 투수 동병상련 프로야구 두산·SK '길게 본다'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외국인 투수의 어깨 통증으로 동병상련의 심정인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SK 와이번스가 서두르지 않고 이들이 회복할 수 있도록 여유를 줄 예정이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SK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이달 1일 오른쪽 어깨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진 우완 투수 마이클 보우덴(31)이 이번 주중 두 번째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을 한다고 말했다.

정규리그 시작 직전 불펜 투구를 하다가 어깨 통증을 호소한 보우덴은 지난달 우리나라 병원에서 MRI 촬영을 했다.

이 결과를 미국 소속 에이전시 주치의에게 보내 소견도 들었다. 한국과 미국 의료진의 진단은 어깨 충돌 증후군으로 같았다.

보우덴은 현재 공을 만지지 않고 어깨를 보강하는 훈련만 하고 있다. 이번 주에 추가로 MRI를 찍어 어깨 추이를 살핀 뒤 재활 프로그램 일정을 정할 방침이다.

두산 구단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김 감독이나 두산은 벌써 두 번이나 1군 엔트리에서 빠진 보우덴을 당장 교체할 뜻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간을 주고 보우덴의 어깨 상태를 면밀히 검사하되 최종적으로 투구가 어렵다면 그때 바꿔도 되기 때문이다.

지난해 18승(7패)을 올리며 두산 막강 선발진의 한 축을 담당한 보우덴만한 투수를 지금 이 시기에 데려오기도 어렵다는 현실적인 계산도 깔렸다.

선수 생활 중 어깨 통증을 처음 겪는다는 보우덴은 올해 2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7.11로 부진했다.

보우덴이 빠진 자리에 나설 '스윙맨' 홍상삼에게 두산은 기대를 건다.

주로 불펜으로 뛴 홍상삼은 지난 3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5이닝을 4점으로 막고 타선 지원 덕분에 만 6년 7개월, 2천425일 만에 선발 투수로서 승리를 수확했다.






어깨 경직 증세로 지난 2일 엔트리에서 제외된 SK 왼손 투수 스콧 다이아몬드(31)의 복귀도 늦어질 전망이다.

트레이 힐만 SK 감독은 "다이아몬드가 캐치볼을 했으나 불펜에서 최소 두 차례, 퓨처스(2군)리그 경기에서 두 번 정도 던져야 한다"고 전했다.

불펜 투구와 퓨처스리그 등판 일정을 고려하면 애초 예상한 10일 내 복귀는 어렵다.

다이아몬드는 3경기에서 1승, 평균자책점 1.38을 올렸다. 성적은 준수하나 어깨 통증 탓인지 투구 이닝은 4∼5이닝으로 길지 않았다.

SK는 체력 관리 차원에서 엔트리에서 뺀 윤희상을 13일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로 내보낼 계획이다. 다이아몬드의 빈자리는 김주한, 김태훈 등으로 메운다.

cany9900@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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