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한국화이자제약은 다음 달부터 유방암 치료 신약 '입랜스'에 대한 환자 지원프로그램을 시작한다고 10일 밝혔다.
입랜스는 세포 분열과 성장을 조절하는 사이클린 의존성 키나아제를 선별적으로 억제해 암세포 증식을 막는 먹는 형태의 전이성 유방암 치료제다. 지난해 8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호르몬 양성 유방암에 쓰도록 허가받았으나 아직 건강보험 적용 대상은 아니다. 약값이 한 알에 21만원, 한 달이면 약 500만원에 달해 조속한 건강보험 적용을 요구하는 환자들의 목소리가 컸다.
이에 화이자제약은 지난해 하반기 입랜스 허가 후 건강보험 적용을 위해 급여를 신청했다. 현재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입랜스의 급여 적용이 적정한지를 검토 중이다.
화이자제약 관계자는 "급여 적용 이전까지 환자의 부담을 경감하는 차원에서 지원프로그램을 운영할 방침"이라며 "세부 지원 내용이 준비되는 대로 환자나 의료진을 대상으로 고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jandi@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