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국민의당 원내대표 출마…"진보·보수 아닌 '제3의 길'"

입력 2017-05-11 16:35  

김관영, 국민의당 원내대표 출마…"진보·보수 아닌 '제3의 길'"

이언주 '러닝메이트' 정책위의장 도전…"젊고 유능한 정당으로 재탄생"

金 "총리 후보자 철저히 검증할 것"…李, 靑에 "허니문 시기라 참는다"




(서울=연합뉴스) 고상민 기자 = 국민의당 김관영 의원은 11일 "지금 한국사회에 필요한 정치는 중도개혁세력의 실용주의"라면서 16일 열리는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의 '러닝메이트'인 정책위의장에는 이언주 의원이 도전장을 냈다.

두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희가 꿈꾸는 정치는 진보와 보수의 양극단을 넘는 '제3의 길'"이라며 이같이 출마선언을 했다.

김 의원은 "대선 패배 이후 지금 당은 큰 갈림길에 서 있다"면서 "이대로 고만고만한 군소정당으로 전락해 소멸할 것인지, 아니면 다시 쇄신해 변화와 미래를 위한 도전을 계속해나갈지 중요한 갈림길에 서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 정치가 양극단의 갈등구도로 회귀하는 것은 막아야 한다는 절박한 사명감으로 이 자리에 섰다"면서 "국민의당을 바꾸고, 우리 정치를 바꾸겠다. 국민의당을 젊고 유능한 당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김 의원은 지난 대선 패배의 원인에 대해 "여전히 양당체제의 벽이 높기도 했지만 중요한 원인은 우리 내부에도 있었다"며 "낡은 정치와의 결별, 실력 있는 정책정당, 유능한 수권정당으로 우리 스스로 거듭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정책위의장 '러닝메이트'인 이언주 의원은 '젊고 유능한 정당'을 내세웠다.

이 의원은 "40대 젊은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이 열정과 패기, 날카로운 실용주의를 보여주겠다"면서 "문재인 정부가 잘못된 선택을 한다면 가장 앞서 반대하고 바로잡는 정당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번 대선 패배는 국민의당에 경종을 울렸다"면서 "젊고 유능한 정당으로 재탄생하라는 국민들의 명령을 겸허히 받들겠다"고 했다.

두 의원은 기자회견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새 정부가 말로만 협치를 일삼고 있다"며 비판했다.

김 의원은 "진정한 협치라면 협치의 구체적 방식을 제시해야 한다. 이게 협치의 길인지 의문"이라면서 "장관 몇 자리 주고 사람을 빼 나간다든가 하는 시도가 있다면 가만히 있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낙연 총리 후보자에 대한 철저한 검증을 준비하고 있다. 봐주기식 인사청문회는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 의원도 "총리 정도는 국회에서 사전에 협의를 해야 했다. 예전 정부에서도 총리를 내정하면 몇 시간 전에는 알려줬는데 언론을 통해 알았다"며 "허니문 시기라서 문제 삼지 않았을 뿐 이것 하나만 봐도 문제가 심각하다"고 말했다.

한편, 김 의원은 바른정당과의 합당 등 정계개편 가능성에 대해 "정치는 생물이라 단정적으로 말할 수 없다"면서도 "대선 공약에서 많은 부분이 서로 겹치는 등 연대를 해나갈 부분이 많이 있다고 본다"고 답했다.

goriou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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