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혁명에 대응할 정책 개발해야"…과기정책硏 심포지엄

"기술혁명에 대응할 정책 개발해야"…과기정책硏 심포지엄

더글라스 프란츠 OECD 사무차장 '고잉 디지털 프로젝트' 소개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4차 산업혁명이 불러올 사회·경제적 변화의 물결 속에서 정부는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은 개원 30주년을 기념해 11일 쉐라톤 서울 팔래스호텔에서 국내외 석학들이 참가한 가운데 국제 심포지엄을 열고 과학기술혁신 정책 준비 현황과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

더글라스 프란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차장은 기조강연에서 "기술 혁명에는 명(明)과 암(暗)이 따르기 마련"이라며 "우선 디지털화가 경제·사회에 미칠 영향을 명확히 분석한 뒤 이를 기반으로 경제를 성장시키고 삶의 질을 높이는 정책을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OECD에서도 '고잉 디지털(Going Digital)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고 소개했다.

지난 1월 12일 공식적으로 시작된 이 프로젝트는 앞으로 2년간 추진된다. OECD 내 28개 위원회 중 디지털경제정책위원회(CDEP) 등이 참여해 디지털 네트워크 접근성 보장·정보보호 문제 해결·각국 정부의 디지털 기술 활용 등을 위한 정책을 논의한다.

루크 조지우 영국 맨체스터대 교수와 이정원 STEPI 부원장도 기조강연을 했다. 조지우 교수는 혁신 생태계 조성을 뒷받침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으며, 이 부원장은 기존의 좁은 혁신 정책에서 벗어나 경제·사회·환경적 지속가능성을 고려한 통합적 혁신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12일 심포지움 이틀째 행사에서는 한국·중국·일본 과학기술혁신 정책 혁신 방안과 미래예측활동의 필요성과 수행방안 등을 토의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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