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언론 "열흘 쉰 류현진, 10실점 부진"

입력 2017-05-12 15:00  

미국 언론 "열흘 쉰 류현진, 10실점 부진"

MLB닷컴, LA타임스 등 류현진 부진 꼬집어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미국 언론이 충분히 쉬고 등판한 류현진(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부진에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냈다.

2일(이하 한국시간)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오른 류현진을 열흘을 쉬고 12일 미국 콜로라도 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콜로라도와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8안타와 6볼넷을 내주고 10실점(5자책)했다.

MLB닷컴은 "가벼운 엉덩이 근육통으로 열흘을 쉰 류현진이 복귀전에서 10점을 내줬다. 2회 포수 오스틴 반스의 송구 실책 후 회복하지 못했다"며 "류현진은 개인 한 경기 최다 실점과 볼넷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에서 처음으로 보크도 범했다"고 류현진의 부진을 다저스의 패인(7-10)으로 꼽았다.

다른 현지 언론도 '류현진, 열흘 휴식 후 10실점'을 헤드라인으로 내세워 이날 다저스와 콜로라도 경기 결과를 전했다.

특히 로스앤젤레스(LA) 타임스는 4회 보크 상황에 주목했다.

이 신문은 "류현진이 4회 심판의 주의를 받고도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세트 포지션을 와인드업 동작으로 변환해 보크를 지적받았다"며 "류현진이 (4회 1사 2,3루에서) 보크를 범하는 순간, 콜로라도는 10번째 득점을 했다"고 당시 상황을 묘사했다.

류현진은 경기 뒤 "세트 포지션으로 던지다가 와인드업을 하면 심판에게 미리 알려야 한다는 건 처음 알았다"고 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류현진이) 주자가 3루에 있을 때 투수가 세트 포지션을 하다 와인드업으로 동작을 바꿀 때 심판에게 고지해야 하는 규정을 알지 못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LA 타임스는 "류현진이 보크까지 범하면서 10번째 실점을 했고, 다저스는 회복할 수 없을 만큼 추락했다. 경기가 풀리지 않을 때는 상황이 점점 악화하곤 한다"고 표현했다.

다저스는 선발 투수를 7명까지 가동할 수 있다. 언제든 한두 명은 선발진에서 제외될 수 있다.

LA 타임스는 "류현진의 선발진 내 입지가 불안해 보인다"고 했다.

jiks7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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