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최대인구州 선거서도 메르켈 역전승 가능성

입력 2017-05-12 16:16  

독일 최대인구州 선거서도 메르켈 역전승 가능성

(베를린=연합뉴스) 고형규 특파원 = 오는 14일로 예정된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州) 주의회 선거에서도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당수로 있는 중도우파 기독민주당이 맞수인 중도좌파 사회민주당에 역전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독일 제2 공영 ZDF 방송이 11일(현지시간) 발표한 전문기관의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민당은 32% 지지를 받아 31%에 그친 사민당을 앞섰다. 같은 날 이 지역 상업방송 Sat.1이 내놓은 결과로도 기민당은 31%로 30%의 사민당을 제쳤다.

다만, 슈피겔온라인이 12일 소개한 여론조사에선 사민당 32.5% 대 기민당 31.6%로 사민당이 가까스로 선두를 달렸다.




주도 뒤셀도르프를 위시하여 쾰른, 도르트문트, 에센 등 유명 도시를 품은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은 독일 16개 주 중 가장 많은 1천800만 인구가 거주하는 곳이며 전통적으로 노동계층 기반 위에 있는 사민당 지지세가 강한 지역이다.

이에 따라 최근까지도 사민당은 기민당의 추월을 허용하지 않았지만 기민당은 수 개월 간 맹추격 끝에 역전에 성공했다. 사민당 39.1%, 기민당 26.3%를 기록한 직전 2012년 같은 선거 결과에 견주면 극적인 반전이다.

유권자 1천300만 명이 참여하는 이번 선거는 오는 9월 총선을 앞두고 민심의 향배를 점쳐볼 수 있는 최대 선거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앞서 지난 3월 자를란트, 이달 7일 슐레스비히홀슈타인 주의회선거에서는 기민당이 여유 있게 사민당을 제쳐 메르켈 총리의 총리직 4연임 전망을 밝게 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반면 마르틴 슐츠 전 유럽의회 의장을 당수 겸 총리후보로 내세운 사민당은 '슐츠 효과'에 힘입어 한동안 지지율을 끌어올렸지만 급제동이 걸리며 집권 주도 전망에 빨간불이 켜졌다.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는 현재 사민당 소속 한넬로레 크라프트 여성 주총리가 주도하고 소수당 녹색당이 가세한 주 연정을 가동 중이다.

uni@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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