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 생태통로 이용하는 야생동물 매년 증가했다

입력 2017-05-14 12:00  

국립공원 생태통로 이용하는 야생동물 매년 증가했다

(세종=연합뉴스) 전준상 기자 = 국립공원 생태통로를 이용하는 야생동물이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 국립공원관리공단은 2012년부터 2016년까지 매년 야생동물의 국립공원 생태통로 이용횟수가 늘었다고 14일 밝혔다.




이들 생태통로 12곳은 지리산 3곳, 오대산 2곳, 속리산 2곳, 설악산·소백산·월악산·덕유산·계룡산 각 1곳이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생태통로에 무인 센서카메라과 족적판(모래판) 등을 설치하고 야생동물을 관찰했다.




그 결과 2012년 생태통로 8곳(지리산 3곳·오대산 1곳·설악산 1곳·소백산 1곳·월악산 1곳·덕유산 1곳)의 야생동물 28종 이용빈도는 1곳당 평균 163회였다. 총 이용 횟수는 1천307회였다.

2016년에는 37종의 야생동물 이용빈도가 1곳당 505회(12곳 총 6천61회)로 늘었다. 2012년에 비해 약 3.1배 증가했다.

2012∼2016년 생태통로를 이용한 야생동물은 총 60종이었다. 반달가슴곰·수달·고라니 등 포유류 20종, 조류 31종, 양서류 5종, 파충류 4종이다.




포유류가 1만 5천2회로 96.4%의 비중을 차지했다. 포유류 중 고라니의 이용 횟수가 5천247건으로 가장 많았다.

조류는 541회(3.5%), 양서·파충류는 25회(0.1%)였다.

생태통로를 이용하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으로는 반달가슴곰·수달·산양·매가 있다. Ⅱ급으로는 하늘다람쥐·삵·담비 등이 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생태통로에 동물들이 염분을 섭취할 수 있는 미네랄 블록과 다람쥐 등 소형동물이 이용할 수 있는 간이통로 등을 각각 설치해놓았다.

큰 규모의 생태통로는 아니지만 도로를 횡단하는 뱀·족제비 등 작은 동물들이 안전하게 서식지로 이동할 수 있도록 도로옹벽 탈출 시설을 월악산·오대산 등 도로변에 만들었다.

도로옹벽 탈출 시설은 도로를 건너는 동물이 높은 옹벽에 막혀 탈출하지 못해 로드킬 당하지 않도록 막아 준다.

배수로 횡단·탈출 시설 등도 설치해 야생동물들이 인공구조물로 단절된 지역을 쉽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chunj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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