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수출 8.1%↑·국내 소비 3.3%↓…수출량이 내수의 약 2배
(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맥주의 나라' 벨기에에서 맥주 수출은 계속 증가하는 반면에 국내 소비는 테러 여파 등으로 인해 계속 고전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13일 보도했다.
벨기에 영어신문인 브뤼셀타임스는 이날 '벨기에 맥주 양조업자 연맹(FBB)'의 자료를 인용, 지난해 벨기에의 맥주 수출량은 1천410만 헥토리터(1헥토리터=100ℓ)로 지난 2015년과 비교할 때 8.1% 증가했다고 전했다.
FBB에 따르면 벨기에 맥주의 최대 수출시장은 프랑스로, 작년에 대(對)프랑스 수출량은 전년 대비 8.1% 증가했다.
3년 전 프랑스가 맥주에 대한 특별소비세를 올리면서 벨기에의 맥주 수출이 타격을 입었지만 이제 확실하게 회복되고 있다고 FBB는 밝혔다.
미국 수출도 작년에 16.1% 증가하면서 수출량이 220만 헥토리터에 이르러 벨기에의 두 번째 맥주 수출시장인 네덜란드 수출량(232만 헥토리터)에 근접하고 있다.
반면에 내수는 계속 감소하고 있다.
작년 국내 소비량은 770만헥토리터로 지난 2015년에 비해 3.3% 감소했다.
지난 20년간 벨기에 국내 맥주 소비량은 매년 평균 1.4%씩 줄어들었으나 작년에는 감소 폭이 더 커졌다.
이에 따라 1인당 연간 맥주 소비량이 70ℓ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내 맥주 소비량이 줄어들고 있는 데 대해 FBB는 "작년 3월 22일 브뤼셀 테러가 확실히 경제와 사회생활에 영향을 미쳤다"면서 "(맥주를 많이 소비하는) 호텔, 레스토랑, 카페들이 상당히 타격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지난 2015년 말 있었던 맥주 특별소비세 인상도 이런 흐름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FBB는 분석했다.
bing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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