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노무현 서거 8주기 콘서트…"그리움이 짙어간다"

입력 2017-05-13 20:23  

부산서 노무현 서거 8주기 콘서트…"그리움이 짙어간다"

(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8주기를 맞아 13일 오후 6시 부산 송상현광장에서 추모 콘서트인 '5월, 노랑콘서트'가 열렸다.

노무현재단 부산, 울산, 경남 지역위원회가 '사람 사는 세상'을 주제로 준비한 이날 행사에는 노란 풍선을 손에든 시민 5천여명이 몰렸다.




콘서트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생전 영상을 상영하고, 김대중·노무현 두 대통령과 세월호 희생자를 위한 묵념의 시간을 가지는 것으로 시작됐다.

최인호, 박재호, 전재수, 김해영 더불어민주당 부산지역 국회의원과 정영훈 경남도당위원장, 오거돈 문재인 캠프 부산선대위원장, 문재인 대통령의 정신적 스승으로 알려진 송기인 신부가 참석해 시민들에게 인사를 했다.




전 의원은 "기억은 세월이 가면 잊히기도 옅어지기도 하지만 저희는 5월이 되면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그리움이 더 짙어진다"면서 "역사가 때로는 퇴행과 전진을 거듭하지만 노무현의 후예들은 역사의 전진에 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 당선을 가장 기뻐하실 분이 노무현 대통령"이라면서 "노무현 대통령께서 추구하신 가치와 철학을 문재인 정부에서 꼭 실현하도록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오 위원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상록수를 부르면서 기타를 치던 모습과 손자를 자전거 뒤에 태우고 밀짚모자를 쓰고 있던 모습이 보고싶다"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을 세 차례 부르기도 했다.

부산지역 국회의원들은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되면 춤을 추겠다고 말한 약속을 이날 무대에서 실천하기도 했다.




콘서트는 가수 김장훈, 정훈희, 킹스턴루디스카, 버닝소다 등이 출연해 3시간가량 신나는 무대로 꾸며졌다.

본행사에 앞서 오후 3시부터는 광장 곳곳에서 '약속을 지킨 대통령' 추모 전시와 뜨개실 태슬, 캘리그라피, 매듭팔찌, 캐리커처 그리기 등 체험부스가 마련됐다.

오후 8시에는 부산 CGV서면점에서 영화 '노무현입니다' 상영회가 열렸다.

노무현 대통령 서거 8주기 추도식은 오는 23일 오후 2시 경남 김해 봉하묘역에서 진행된다.

read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