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글로벌 가전시장 성장, 북미가 이끈다

입력 2017-05-14 10:20  

올해 글로벌 가전시장 성장, 북미가 이끈다

(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올해 글로벌 가전시장 성장은 북미 지역이 이끌 것으로 보인다. 업체들은 최대 가전 시장인 북미를 잡기 위해 현지 프리미엄 전략을 강화할 방침이다.

14일 미국 월풀에 따르면 올해 가전 시장 지역별 성장률은 북미 4∼6%,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0∼2%, 브라질 0%, 아시아 0∼2%로 전망된다.

북미시장이 역대 최대 규모로 커지고 러시아, 동유럽, 남미, 인도 등 신흥국의 수요 회복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월풀은 분석했다.

1분기에도 북미시장의 가전 수요는 작년보다 3% 증가하는 등 강세를 이어갔다.

최근 몇 년간 제품 교체 수요가 이어지고 있고 고용 상황과 임금 여건도 좋다.

키움증권[039490] 김지산 연구원은 "가전 수요는 2020년까지 낙관적으로 예상된다"며 "주택 수요는 고점까지 아직 여유가 있고, 35세 미만 주택 소유자 비율이 과거 평균치와 비교하면 상당히 낮다는 점도 잠재적인 수요 증가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유럽의 경우 러시아와 동유럽의 수요 회복세가 뚜렷한 편이다. 1분기 서유럽은 1% 역성장했지만 동유럽은 3% 성장했다.

중동, 아프리카는 저유가로 여건이 좋지 않다.

남미는 아르헨티나, 칠레 등에서 수요가 회복세로 돌아섰다. 환율 효과까지 더해져 글로벌 업체들의 1분기 매출이 크게 늘었다.

특히 남미 가전 수요의 절반을 차지하는 브라질 시장은 작년까지 큰 폭으로 역성장했지만, 수요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업체들로서는 각 지역 상황에 맞는 전략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세계 최대의 가전 시장인 미국은 가전제품 사용 역사가 길어 소비자 취향이 까다롭고 제품 선택 기준이 엄격한 시장으로 분류된다.

다른 지역에 비해 소득 수준이 높은 편이고 대용량·기능성 가전을 선호하는 특징을 보인다. 이 때문에 업체들은 미국을 프리미엄 전략이 주효한 시장으로 본다.

특히 삼성·LG전자는 1분기 미국 가전 시장에서 점유율 1·2위 브랜드에 올랐다. 시장조사기관 트랙라인이 냉장고, 세탁기, 오븐, 전자레인지, 식기 세척기 등 5대 가전제품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다.

LG전자의 경우 B2C에서는 작년 말 미국 시장에 진출한 초프리미엄 브랜드 'LG 시그니처'를 필두로, B2B에서는 프리미엄 빌트인 브랜드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로 공략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미국에서 애드워시·플렉스워시 세탁기, 패밀리허브 냉장고 등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럭셔리 가전 브랜드 '데이코'를 인수, 빌트인 시장을 잡기 위해 노력 중이다.



noma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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