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금주 조각작업 본격착수…초대내각 '관심 집중'-2(끝)

입력 2017-05-14 20:30   수정 2017-05-14 20:41

文대통령, 금주 조각작업 본격착수…초대내각 '관심 집중'-2(끝)

정부조직 개편시 통상 기능을 외교부에 넘겨주게 되는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으로는 내부에서 우태희 산업부 2차관의 이름이 가장 많이 거론된다. 우 차관은 노무현 전 대통령 재임 기간인 2006년 대통령 산업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을 지내기로 했다.

외부에서는 조환익 한국전력 사장(산자부 1차관), 오영호 전 코트라(KOTRA) 사장(산자부 1차관), 조석 전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지식경제부 2차관) 등이 물망에 오른다.

산업부 업무 성격상 여당은 물론 야당에서 정치인을 발탁할 수 있다는 말도 나온다.

보건복지부 장관으로는 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장을 맡은 김용익 전 의원이 가장 유력하게 거론된다. 김 전 의원은 캠프 정책본부장으로 '문재인표' 사회복지 노동 정책의 산파역을 했다.

이와 함께 여당에서는 이석현 의원, 양승조 의원 등의 입각 가능성을 거론하는 인사도 있다.

환경부 장관으로는 캠프에서 환경에너지 팀장을 맡았던 김좌관 부산 가톨릭대 환경공학과 교수, 생태학 박사로 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을 지낸 안병옥 기후변화행동연구소장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국회 환경노동위 소속 여성 의원인 더불어민주당 한정애 송옥주 의원 등과 함께 김 의원도 거명되고 있다.

문 대통령이 일자리를 최우선 국정과제로 천명한 가운데 고용노동부 장관으로 내부에서는 고용부 출신인 이재갑 전 차관, 정현옥 전 차관, 정병석 전 차관 등의 이름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야당과의 협치 차원에서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도 거론하고 있으며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한 홍영표 의원도 선거 결과에 따라 후보군에 포함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정부조직법 개정 시 신설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으로는 김현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 이무원 연세대 경영학과 교수, 한정화 한양대 경영학과 교수 등과 이재한 한국주차설비공업협동조합 이사장, 송재희 중소기업중앙회 전 상근부회장이 물망에 오른다. 이 중 이 이사장은 이용희 전 국회부의장 아들이기도 하다.

여당에서는 윤호중 정책위의장, 홍종학 전 의원 등도 거론된다.

문 대통령의 도시재생 뉴딜 정책을 이끌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로는 이춘희 세종특별시장과 변창흠 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 박상우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등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여당에서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조정식 의원과 윤후덕 의원의 이름도 나온다.

해양수산부 장관으로는 여당의 김영춘 농해수위원장, 해수부 공무원 출신인 박남춘 의원의 이름이 나온다.

김 의원은 문재인 선거대책위 농림해양정책위원장을 맡았고, 박 의원은 해양수산부 기획예산담당관을 거쳐 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에서 국정상황실장, 인사수석비서관 등을 지내 친노(친노무현)·친문(친문재인) 핵심 인사로 분류된다.

과거 김대중 정부에서처럼 야당에 해수부 장관 자리를 넘겨줄 가능성도 있다는 전망도 있다.

행정자치부 장관으로는 당에서 김부겸 의원과 함께 김두관 의원, 박남춘 의원 등이 거론된다. 우윤근 국회 사무총장의 이름도 같이 들리는 가운데 여성 인사를 발탁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는 더불어민주당 도종환 의원과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이 거명된다. '접시꽃 당신'의 시인인 도 의원은 대선 캠프에서 문화예술정책위원장 겸 문화예술교육특보단장으로 활동했으며, 명지대 석좌교수인 유홍준 전 청장은 노무현 정부 때 문화재청장으로 활동했다.

문체부 출신 인사들 가운데 박양우 전 문광부 차관과 조현재 전 문체부 차관도 물망에 오른다.

여성가족부 장관에는 대선 때 선대위 수석대변인을 맡았던 유은혜 의원과 이미경 전 의원, 진선미 의원, 남윤인순 의원, 정춘숙 의원 등 여당 내 여성 의원들이 우선 물망에 오른다.

현재 공석인 장관급 방송통신위원장에는 2011∼2014년 2기 방통위 상임위원을 맡았던 김충식 가천대 대외부총장 겸 언론영상광고학과 교수, 2기 방통위원을 지낸 양문석 공공미디어연구소 이사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정치권 출신 인사의 기용 가능성도 있지만 '국회의원 퇴직 후 3년 경과 규정'상 쉽지 않다는 관측이 있다.

새 정부의 미디어 분야 조직개편,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 의지 등을 감안하면 정치권이나 방통위 출신이 아니라 방송 등 언론계 출신의 인사가 최종 낙점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방통위 내에서는 관측하고 있다.

경제검찰인 공정거래위 위원장으로는 '재벌 저격수'로 불리는 김상조 한성대 교수가 거론되고 있다.

캠프에서 활동한 김 교수는 참여연대 재벌개혁감시단장, 경제개혁센터 소장 등을 역임하는 등 재벌 개혁을 위한 활동을 펼쳐왔다. 캠프에서 중앙선거대책본부 정책본부 부본부장을 맡았던 홍종학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후보 명단에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또 문 대통령 싱크탱크인 '정책공간 국민성장'에서 경제분과위원장을 맡은 최정표 건국대 경제학과 교수도 후보군에 들어가 있다.

김상조 교수와 홍종학 전 의원 등은 차기 금융위원장 후보로도 거론된다.

대선캠프에서 활동한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도 금융위원장 후보 중 한 명이다. 이와 함께 관료 출신으로는 정은보 금융위 부위원장, 김광수 전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 등이 후보군으로 꼽힌다.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수출입은행장을 거친 김용환 NH농협금융지주 회장도 후보로 거론된다.

solec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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