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대표-사무총장-靑비서실장…당청 '한양대 전성시대'(종합)

입력 2017-05-15 18:33   수정 2017-05-15 18:35

與대표-사무총장-靑비서실장…당청 '한양대 전성시대'(종합)

민주당 추미애 대표·이춘석 사무총장·임종석 靑 비서실장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기자 = 문재인 정부 출범과 함께 당청이 '한양대 전성시대'를 맞게 됐다. 앞서 진행된 청와대 인선과 15일 단행된 민주당 당직개편 등을 두고서 여권 안팎에서 회자하는 말이다.

집권여당 대표와 청와대 비서실장, 그리고 여당 주요 당직에 한양대 출신이 전면 포진했기 때문이다.

정권교체로 인해 집권여당의 첫 대표로 위상이 올라간 추미애 대표는 한양대 법대 77학번이다. 추 대표는 120석의 여당인 민주당을 이끌며 문재인 정부 초기 당청관계의 한 축을 맡게 된다.

추 대표는 이날 당직개편 직후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과 문재인 대통령은 공동운명체이자 협력적 동반자 관계로, 역대 어느 정권에서도 보지 못했던 가장 강력한 당청 일체를 이뤄 경제·안보 위기를 극복하고 오직 국민·민생의 정치를 펼치겠다"며 "대통령과 3기 민주정부의 성공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추 대표가 사무총장으로 발탁한 호남 출신 3선의 이춘석 의원은 추 대표의 법대 후배로 83학번이다. 사무총장에는 당초 추 대표의 최측근인 김민석 전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됐으나 당내 반발 등이 제기되자 당내 유일한 호남 3선인 이 의원이 전격 기용됐다.

이 의원은 손학규계로 분류되나 이번 대선에서 문재인 대통령 선대위의 특보단장 겸 원내 비서실장을 맡기도 했다.

추 대표가 전면적 당직교체 방침 속에 유영민 디지털소통위원장과 함께 기존 당직자 가운데 유임된 홍익표 정책위 수석부의장은 한양대 정치외교학과 85학번이다. 노무현정부 시절 통일부 장관 정책보좌관을 지냈으며 대선 과정에서 선대위 수석대변인을 맡았다. 송민순 회고록 파동 당시 대응을 주도했다.

백혜련 의원과 함께 '여성 대변인 쌍두마차'를 끌게 된 김현 전 의원은 한양대 사학과 84학번으로 추 대표의 특보단 멤버이다. 김 전 의원은 2012년∼2013년 한명숙·이해찬 대표 및 문희상 비대위원장 시절 당의 '입'을 지낸 데 이어 이번에 두 번째로 대변인을 맡게 됐다.

당 대표실 소속으로 이번에 신설된 정무조정실장에는 한양대 정치외교학과 90학번인 강희용 전 당 대표 메시지 실장이 임명됐다. 강 실장은 등단한 시인이기도 하다.

앞서 문 대통령 당선 확정 직후인 지난 10일 임명장을 받은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은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의장 출신의 대표적인 86 운동권 그룹 정치인으로, 한양대 85학번이다.

한양대 총학생회장이던 1989년 전대협 3기 의장을 맡아 임수경 전 의원의 '평양 축전참가'를 진두지휘하며 이름을 알렸다. 경찰의 수배를 받던 시절 수사망을 교묘하게 빠져나가면서 '임길동'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아직 부처 조각 작업의 윤곽이 드러나지 않은 가운데 지난 11일 임명된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를 뒷받침해 각 부처의 이해조정 등을 수행해나갈 홍남기 국무조정실장도 한양대 경제학과 80학번이다. 행시 29회로, 미래창조과학부 제1차관을 지냈다.

한편, 박근혜 정부에서는 성균관대 출신들이 대거 등용돼 화제가 됐었다.

초대 허태열 청와대 비서실장을 비롯해 수석비서관 4명(유민봉 국정기획수석·곽상도 민정수석·이남기 홍보수석·안종범 정책조정수석)이 모두 성대를 나왔다.

박근혜 정부에서 국무총리를 지낸 3명(정홍원·이완구·황교안)은 모두 성대 법대 동문이기도 했다.












hankso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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