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 베스트셀러 '용선생' 이번엔 세계사 시리즈 출간

입력 2017-05-15 14:58  

한국사 베스트셀러 '용선생' 이번엔 세계사 시리즈 출간

'교양으로 읽는 용선생 세계사' 1차분 4권




(서울=연합뉴스) 김계연 기자 = "신나고 즐겁고 깊이 있는 용선생 역사반의 명성은 익히 들어봤겠지? 역사반 못지않게 세계사반도 신나고 즐겁고 깊이 있는 수업이 되도록 할 테니 너희들은 이 용선생만 꽉 믿어."

어린이 역사책 베스트셀러인 '용선생 시리즈' 2탄이 나왔다. 출판사 사회평론이 우선 4권 펴낸 '교양으로 읽는 용선생 세계사'는 2012년부터 출간된 '용선생의 시끌벅적 한국사'처럼 용선생과 다섯 아이들의 토론 형식으로 세계사의 사건과 인물 이야기를 전한다. 전체 10권짜리 시리즈인 '용선생의 시끌벅적 한국사'는 지난해 연말 100만 부를 돌파했다.

'용선생 세계사' 시리즈는 4대 문명과 아메리카 문명을 설명하는 1권 '고대 문명의 탄생'으로 시작해 13권 '현대 세계의 변화와 도전'에서 20세기 세계정세를 일별하며 끝난다. 나머지 5∼13권은 내년 상반기까지 차례로 나올 예정이다.

사회평론은 지도와 사진·그림이 턱없이 부족하고 오늘날과 상관없는 옛날 이야기로만 들리는 기존 세계사 책들의 단점을 보완했다고 설명했다. 지도 400여 장과 사진·그림 5천여 장을 실어 역사적 사건이 벌어지는 무대를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각 장마다 맨 앞에 현재 모습이 담긴 사진과 설명을 수록했다. 메소포타미아 문명을 설명하면서 이라크 유전과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IS(이슬람국가)의 사진을 보여주는 식이다. 사회평론은 "역사가 그저 지나간 과거가 아니라 우리가 살고 있는 현재임을 일깨우고 '과거와 현재의 대화'를 실현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이희건·차윤석·김선빈·박병익·김선혜 등 사회평론 내 역사연구소 연구원들이 집필했다. 이들 연구원은 역사·문학 전공자들로, 분야별 교수들을 초빙해 강의를 듣고 자체 세미나를 하며 5년에 걸쳐 작업했다. 김병준 서울대 동양사학과 교수 등 전문가 13명이 강의와 자문·감수에 참여했다. 삽화는 '노빈손 시리즈'로 유명한 이우일 작가가 박기종 작가와 함께 그렸다.

어린이용 세계사 책은 출판업계에서 기피분야로 꼽힌다. 초등학교 교과과정에 세계사 과목이 없어 수요가 적고 지역과 시대가 방대해 전공자 한두 명으로는 통사를 정리하기 어려워서다. 좋은 세계사 책이 드문 탓에 '용선생 한국사'처럼 쉽게 읽히고 단박에 흐름이 잡히는 세계사 책을 만들어 달라는 독자들 요청이 있었다고 한다.

사회평론은 시리즈를 만드는 데 사진 저작권료와 지도 제작비 등 25억원의 비용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출판사 관계자는 "출판 불황과 맞서는 가장 좋은 방법은 투자와 노력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각권 330∼430쪽. 각 1만4천800∼1만7천800원.

dad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