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부산의 한 사립 어린이집에서 교사가 밥을 먹던 만 3세 원생을 학대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이달 11일 해당 어린이집에서 관련 신고가 접수돼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한 원생 부모가 최근 얼굴에 멍이 들어 귀가한 아들이 이상 행동을 보이자 이날 어린이집을 찾아가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인하고 학대 의혹을 제기했다.
CCTV 영상에는 어린이집 B교사가 의자에 앉아 밥을 먹던 A군의 숟가락을 빼앗아 억지로 밥을 먹인 데 이어 뒤에서 목을 조르며 넘어뜨린 채 어디론가 끌고 가는 장면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모는 이런 상황이 두 차례 정도 벌어졌는데도 다른 교사 등이 아무런 조처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해당 교사는 "원아가 밥을 제대로 먹지 않고 음식물을 흘리는 등 문제가 있어 식사교육을 하는 과정에서 빚어진 일"이라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CCTV 영상을 토대로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전문기관의 검토를 거쳐 처벌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어린이집은 원생 80여 명에 교사 10여 명이 근무하는 비교적 큰 규모이다.
어린이집 관계자는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이라 구체적인 언급은 곤란하다"며 "해당 교사의 출근을 금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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