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연합뉴스) 김기성 특파원 = 남태평양의 파푸아뉴기니의 한 교도소에서 수용자 약 80명이 탈옥을 시도하면서 최소 17명이 총에 맞아 숨졌다고 현지 경찰이 15일 전했다.
파푸아뉴기니 수도 포트모르즈비에서 북쪽으로 약 320㎞ 떨어진 2대 도시 라에의 부이모 교도소에서 지난 12일 탈옥 사건이 일어나 이런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호주 언론이 현지 경찰을 인용해 보도했다.
탈옥 시도자 중 3명은 붙잡혔으며, 57명은 도주 중이다. 도주자 대부분은 중범죄로 재판을 기다리는 중이었다.
현지 경찰은 차량 탈취나 무장 강도가 발생할 수 있다며 주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이 교도소에서 탈출극이 벌어진 것은 최근 3년 새 3번째다.
지난해 2월에는 교도관들을 공격한 뒤 탈출을 시도하던 수용자 94명 중 12명이 사망하고 18명이 부상했으며, 2015년에도 55명이 탈출한 바 있다.
이밖에 2013년에도 44명이 달아나고 1명은 총에 맞아 사망하는 등 2014년 이후 거의 매년 탈옥 사건이 발생하고 있다.
국제인권단체들은 교도소들의 과밀 수용 및 미흡한 의료시설과 함께 더딘 재판절차 등을 지적하며 파푸아뉴기니 당국에 철저한 조사를 거듭 촉구해왔다.
미국 정부의 파푸아뉴기니 인권 보고서에 따르면 수감시설은 모두 4천166명을 수용할 수 있으나 지난해 10월 말 현재 4천945명이 수감돼 있다고 호주 SBS 방송이 전했다.
cool2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