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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식량안보' 도시국가 싱가포르 수십년만에 농지 분양

입력 2017-05-15 16:56  

'기후변화 식량안보' 도시국가 싱가포르 수십년만에 농지 분양

(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도시국가의 상징 격인 싱가포르가 식량 안보를 위해 수십 년 만에 처음으로 국유지 일부를 농업용으로 개방한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15일 보도했다.

싱가포르 정부는 8월께 국유지 60㏊(약 18만1천500평)를 농업용으로 개방한다고 밝혔다.

식량공급체계에 예기치 않은 문제가 발생할 때를 대비한 일종의 '완충재'를 마련하기 위한 시도로, 경작을 희망하는 농민은 신기술을 도입해 생산성은 높이고 가격 경쟁력은 갖추는 방안을 담은 계획서를 제출해야 한다.

전체 인구 560만명의 싱가포르는 식량의 90%를 수입에 의존, 해외 공급책에 문제가 생기면 곧바로 해당 식품 가격이 급등하는 등 높은 대외의존도에 따른 한계를 드러냈다.

로런스 웡 싱가포르 국토개발부장관은 "한정된 공간 안에서 우리가 필요한 모든 식량을 생산할 수는 없겠지만 새로운 농업 기술이 우리의 생산성을 확연하게 증진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블로그에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현재 싱가포르의 식량 자급도를 보면 계란이 25%, 어류와 채소류는 8% 수준에 불과하다.

정부는 특히 최근 기후변화가 조업에 미칠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싱가포르경영대학 소속 정치 분석가인 유진 탠은 정부의 국유지 개방 정책을 빗물을 모으고, 하수를 정수해 물 부족 현상을 극복한 과거 정책과 비교하며 "식량 안보라고 거창한 것이 아니다. 달걀을 자급자족하는 것 같은 획기적 개선을 이야기하는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농업 분야에서 선도하는 기술력을 갖추면 토지가 귀한 나라에 이 기술을 수출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싱가포르 정부는 식량안보와 함께 싱가포르 국민이 즐겨 찾는 서민 음식점의 가격 억제에도 신경을 쓴다고 FT는 전했다.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모여 먹을거리를 구매하는 이런 식당이 빈곤층의 사회안전망으로 작동한다는 시각에서다.

싱가포르 정부가 최근 중국 동북부 지역에서 돼지고기 공급 안정을 위한 농업 벤처 활동을 지원키로 한 것도 이런 맥락이다.

luci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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