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엔 대화보다 압력" 목소리 높이는 日…G7서 압력강화 요청

입력 2017-05-16 08:59  

"北엔 대화보다 압력" 목소리 높이는 日…G7서 압력강화 요청

(도쿄=연합뉴스) 김병규 특파원 = 일본이 지난 14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계기로 '대화보다는 압력'을 통한 대북문제 해결을 강조하고 나섰다.

16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오는 26~27일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북한에 대한 압력을 한층 더 강화할 것을 각국에 요청하기로 했다.

신형 탄도미사일의 발사로 북한의 핵·미사일이 초래할 위협이 새로운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논리로 의장국인 이탈리아에 공동선언에 기존보다 더 강한 비판을 넣도록 요구할 방침이다.

북한에 대해 강경 자세를 보이는 미국과 연대해 상대적으로 북한 문제에 관심이 적은 프랑스, 이탈리아 등 유럽 국가들의 지지를 얻겠다는 전략이다. 일본 정부는 현지에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와 에마뉘엘 마크롱 신임 프랑스 대통령의 회담을 여는 방안을 추진 중이며 이탈리아와의 2자간 정상 회담도 추진 중이다.

아베 총리는 전날 위성TV인 BS재팬 프로그램에 출연해 북핵 6자회담에 대한 반대의사를 분명히 하고 북한 문제에 대해 '대화보다는 압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아베 총리는 6자회담에 대해 "북한이 핵·미사일을 개발하기 위한 시간 벌기가 돼서는 안된다"며 재개가 시기상조라는 의견을 밝히며 "(북한에) 확실히 압력을 가해서 북한이 국제사회의 요구에 진지하게 대응하는 상황이 되지 않으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그는 방송에서 미국을 제외한 11개국 체제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발효를 추진할 방침을 공식적으로 밝히기도 했다.

그는 "(일본이) 이번주 베트남에서 개최되는 TPP 각료회의에서 미국을 제외한 11개국이 결속해서 앞으로의 방향성을 명확하게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이시하라 노부테루(石原伸晃) 경제재정상도 같은날 뉴질랜드의 토드 맥클레이 무역장관과 만나 11개국간의 TPP에 대한 큰틀에서의 합의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오는 11월까지 이뤄내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bk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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