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킴 "아이유·혁오 피했더니 싸이 형이 나왔죠"

입력 2017-05-16 13:37   수정 2017-05-16 20:35

로이킴 "아이유·혁오 피했더니 싸이 형이 나왔죠"

미니앨범 '개화기' 쇼케이스…"스물 다섯에 부르는 청춘"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아이유와 혁오를 피했더니 싸이 형님이 나왔어요. 하하."

싱어송라이터 로이킴(본명 김상우·24)은 새 앨범이 5월로 미뤄진 이유를 설명하며 결국 싸이란 '음원 강자'와 맞닥뜨렸다고 웃었다.

로이킴은 15일 오전 11시 서울 마포구 서교동 예스24무브홀에서 열린 미니앨범 '개화기'(開花期) 쇼케이스에서 "원래 4월에 앨범을 내려다가 작업이 길어지고 아이유와 혁오 등 센 가수들이 나와 미뤘는데 싸이 형님이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2013년 '봄봄봄' 때도 싸이의 '젠틀맨'과 비슷한 시기 활동했다.

컴백은 1년 6개월 만이다. 그 사이 머리를 금발처럼 탈색해 이미지의 변화도 생겼다.

미국 조지타운대학에 재학 중인 그는 "학교를 다녀와야 했고 이번엔 휴학했다. 휴학한 시간이 아깝지 않게 심혈을 기울여 작업했다"고 말했다.

'개화기'란 제목처럼 앨범에는 청춘의 여러 모습이 담겼다.

이번이 두 번째 개화기라는 그는 "첫 개화기는 19~20세 때였다. 데뷔할 무렵 별 걱정없이 살았을 때로 자신감과 패기가 있었던 시절이었다"면서 "아무일 없이 열심히 일하고 친구들이랑 놀고 주변에 좋은 사람들 있는 것 자체가 개화기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동갑내기인 아이유와 혁오도 자신들의 나이를 앨범 테마로 다뤘다는 점이 의식되진 않았을까.

그는 "스물넷에서 다섯의 변화를 나뿐 아니라 다른 가수들도 느꼈다는 것이 신기했다. 그들이 의식된다기보다 친구가 되고 싶다"고 했다.




앨범에서 그는 25살의 시선으로 사랑 앞에서 혼란스럽고 복잡한 여러 감정을 노래한다.

메인 타이틀곡 '문득'은 이별 후 문득 떠오른 옛 연인에 대한 복잡한 감정을 담은 곡으로, 특유의 어쿠스틱 사운드와 서정적인 멜로디를 유지했다.

또 서브 타이틀곡 '이기주의보'는 본능과 이상이 교차하는 양면적인 감정이 표현됐다. 그가 처음으로 외부 작곡가에게 받은 곡으로 자신의 작곡 스타일에 국한돼 있어 새로움을 더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그는 "다음에는 김형석, 윤종신 선배님의 곡을 받고 싶다"며 "아이유, 오혁, 정은지, 한동근 등 동갑내기 가수들과도 작업하고 싶다. 연예계 동갑내기 친구들이 없어서 같이 작업하며 친구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차트 순위를 기대하는지 묻자 "차트가 연휴 고속도로처럼 꽉 막혀있다"며 웃었다.

"바람은 10위안에 들고 싶어요. 주변인들이나 스태프도 차트를 기대하는데 잘돼서 주변인들이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결과에 집착하면 안 되지만 무의식적으로 부담이 생겨요."

또 이번 앨범에 대해 "노력으로만 보면 A 학점"이라며 "작업하며 주변인들의 소중함을 많이 깨달았다. 나 하나를 위해 이렇게 많은 분이 움직인다는 게 감동이었다. 그들이 어깨 펴고 다닐 수 있게 잘 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로이킴은 6월 24~25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을 시작으로 대전, 대구, 부산을 돌며 3년 만의 전국투어 '로이킴 라이브 투어 개화기'를 개최한다.

mimi@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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