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미·대일 특사 오늘 文 친서 들고 출국…4강외교 시동

입력 2017-05-17 04:30   수정 2017-05-17 04:55

대미·대일 특사 오늘 文 친서 들고 출국…4강외교 시동

한미 정상회담 구체 조율하고 위안부 합의 해법 논의

(서울=연합뉴스) 조준형 기자 = 문재인 정부 한미관계와 한일관계의 초석을 놓을 대미·대일 특사단이 17일 출국한다.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17일 오전 대일 특사인 문희상 전 국회부의장과 대미 특사인 홍석현 한반도포럼이사장(전 중앙일보·JTBC 회장)이 차례로 도쿄와 워싱턴으로 출발한다.

이들은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각국 정상 또는 최고위급 관계자에게 전달하고, 신 정부 출범의 정치적 의의 및 문 대통령의 철학과 비전에 대해 설명한다.

또 새 정부 대외정책 방향 및 목표에 대한 지지를 구하고, 북핵 문제 등 현안을 둘러싼 협력 외교의 토대 구축을 도모한다.

홍석현 대미 특사는 미국 백악관 또는 국무부 고위 당국자와 만나 6월말 워싱턴에서 개최하기로 한미가 원칙적으로 합의한 정상회담 관련 협의도 진행한다.

최근 방한한 매튜 포틴저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아시아 담당 선임 보좌관이 16일 우리 정부 당국자들과의 면담 때 논의한 내용을 토대로 북핵,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등 현안에 대해 후속 조율을 진행할 전망이다.

문희상 대일 특사는 3박 4일의 방일 기간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만나 한일관계 개선 및 대북 공조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전해졌다. 양국 관계의 중대 현안인 위안부 합의에 대한 한국 내 부정적 여론을 전하며 양측이 공감할 수 있는 해법의 필요성을 거론할 전망이다.

문 특사는 위안부 합의의 현상 유지나 파기 및 재협상이 아닌 '제3의 길'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최근 주장한 바 있어 주목된다.

대 중국 특사인 이해찬 전 총리는 18일 오전 베이징으로 출국한다.

jhc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