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코스피 신고가 행진 지속"

입력 2017-05-17 08:33  

[오늘의 투자전략] "코스피 신고가 행진 지속"

(서울=연합뉴스) 코스피가 10일 장중 사상 최고치인 2,323을 기록한 이후 단기 급등에 따른 가격 부담과 주춤해진 외국인 순매수 등으로 숨고르기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국내 증시의 신고가 행진이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신고가 행진 지속을 생각해 볼 수 있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경기 방향성과 가치평가 상관관계 복원 가능성을 기대해 볼 수 있다는 점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코리아 경기선행지수와 코스피 12개월 선행 가치평가 간 플러스(+) 상관관계로의 복원을 기대해 볼 수 있다는 점이다. OECD 코리아 경기선행지수가 상승하고 있는 만큼 코스피 12개월 선행 가치평가도 시차를 두고 상승세로 전환할 것이다.

둘째, 원화 강세 압력 지속으로 외국인 순매수 기조 연장을 기대해 볼 수 있다는 점이다. 지난달 미국 정부의 환율조작국을 대체한 '환율 불균형' 발언이 궁극적으로 원/달러 환율 하향 안정을 시사한다는 점에서 북한 관련 지정학적 위험 축소 이후 추가적인 원화 강세와 함께 외국인 순매수 기조가 복원되며 달러 환산 코스피의 추가 상승 시도로 연결될 것이라는 점이다.

셋째, 지난달 후반 발표된 국제통화기금(IMF)의 세계경제전망(WEO)에서 언급된 전 세계 수입량 증가 상향 조정(=6개월 전 대비 +0.4%p) 및 아시아 수입량 급증 소식이 글로벌 경기 순환적 회복에 대한 신뢰를 부여해 주고 있다는 점이다.

넷째, 3월 중반 이후 높아진 기대 수준으로 인해 주춤했던 신흥시장의 경제 지수가 재상승하고 있다는 점과 함께 프랑스 대선 이슈 등으로 일시적으로 상승했던 거시 리스크 지표 등 글로벌 위험 지수가 이번 달 들어 재차 하향 안정세를 보인다는 점이다.

다섯째, 지난달을 전후로 한 대외적인 불확실성 요인들로 인해 중요한 변곡점에 있었던 구리 가격 및 아시아 통화지수 등이 추세 내 지지를 확인함과 더불어 연초 이후 변동성 진폭이 컸던 '기대 인플레-국채금리'간 스프레드(10년물기준) 역시 서서히 안정화 단계로의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는 점이다.

여섯째, 코스피 시가총액 직전 고점 돌파 이후 및 삼성전자[005930] 주가 상승 시도 이후 시차를 두고 코스피도 역사적 고점 돌파를 시도한 경험 이후 삼성전자 주가와 코스피가 동행하는 구도가 상당 기간 지속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일곱째, 수급 측면에서 볼 때는 외국인 순매수 사이클이 하락에서 상승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매우 큰 상황에서 기관 순매수 사이클이 하락 사이클 저점 부근에 있어 향후 기관 순매도 압력이 완화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세부적인 시장 대응과 관련해서는 올해 한국 증시의 사상 최대 실적을 이끌 것으로 예상되는 분야는 IT 부문을 비롯한 경기민감 부문(소재/산업재/금융)이 될 것으로 판단되므로 이들 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

1분기 실적 시즌이 사실상 마무리됨에 따라 시장은 이제 2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를 서서히 반영할 전망이다. 이러한 시각에서 본다면 IT 부분을 주도로 헬스케어, 소재, 필수소비재 등으로의 관심도 필요할 전망이다.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의 경제적 제재 우려에도 LG생활건강[051900] 등 일부 화장품 회사의 견고한 실적 확인과 헬스케어 분야의 실적 전환 기대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또 지수의 사상 최고치 경신에 따른 낙관적 기대 심리의 회복, 그리고 대선 이후 차기 정부에 대한 정책 기대가 중소형주의 투자심리를 서서히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

(작성자: 류용석 KB증권 시장전략팀 팀장)

※ 이 글은 해당 증권사와 애널리스트(연구원)의 의견으로, 연합뉴스의 편집방향과 무관함을 알려 드립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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