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단체 "신학기 학부모회 불법 찬조금 관행 여전"

입력 2017-05-17 10:04  

교육단체 "신학기 학부모회 불법 찬조금 관행 여전"

"충남 A고 학부모회 매달 간식비 명목 3만원씩 걷어"



(서울=연합뉴스) 설승은 기자 = 교육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사교육걱정)은 17일 일부 학교에서 학부모회가 간식비 명목으로 돈을 걷는 등 불법 찬조금 관행이 사라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사교육걱정은 '신학기 학부모 불법 찬조금 근절 캠페인'을 벌이던 중 지난 3월 익명을 요구한 학부모에게서 충남 A고교 학부모회가 매 학기 초 월 3만원 씩 학부모에게 간식비 명목의 돈을 걷는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사교육걱정은 이 학부모가 이뿐만 아니라 반별 학부모를 대상으로 일정 금액을 추가로 할당해 걷고 있다고 주장해 즉각 충남교육청과 교육부에 개선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교육당국은 A고 일부 학년에서 학부모회 주관으로 간식비를 걷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학부모회에 어떤 명목으로도 간식비 등을 모금할 수 없음을 주지시키고 이미 걷은 간식비는 반환 조치했다.

또한 학교는 교직원·학부모회 임원에게 서약서를 받고, 홈페이지와 가정통신문 등으로 청탁금지법을 안내했다. '학교는 어떤 찬조금(품)도 받지 않으며 학부모에 의한 급식·간식은 청탁금지법 저촉 소지가 있다'는 학교 알리미 문자도 발송했다.

사교육걱정 측은 "불공정한 찬조금 관행이 많이 개선됐지만 여전히 학교 현장에서는 학교 묵인 하에 학부모회 등을 통한 불법 찬조 관행이 은밀히 진행되고 있어 교육당국의 예방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se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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