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세계화 앞장서는 피츠버그, 이번엔 중국 투수와 계약

입력 2017-05-17 10:13  

MLB 세계화 앞장서는 피츠버그, 이번엔 중국 투수와 계약

올해 피츠버그서 '첫 아프리카 출신 빅리거' 은고페이 데뷔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는 최근 몇 년 동안 야구의 세계화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창설, 해외에서의 메이저리그 경기, 해외 거점 유망주 센터 설립 모두 이를 목적으로 추진한 사업이다.

손바닥 혼자서는 박수 소리를 낼 수 없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노력에 30개 구단의 협조가 있어야만 '야구 세계화'는 빛을 볼 수 있다.

이런 측면에서 봤을 때 피츠버그 파이리츠는 야구 세계화에 가장 적극적인 구단이다. 세계 각국에서 가능성 있는 선수를 앞장서서 영입하고 있으며, 이번에는 잠재적인 세계 최고의 시장 중국에도 손을 내밀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7일(한국시간) 피츠버그가 투수 유망주 궁하이정(18)과 계약했다고 전했다.

궁하이정은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중국에 세운 MLB 개발 센터 출신으로는 두 번째, 투수로는 첫 번째로 빅리그 구단과 계약을 체결했다.

궁하이정은 지난해 9월 대만에서 열린 18세 이하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중국 대표로 출전해 15이닝 연속 무실점을 기록해 우완 최우수 선수로 선발된 경력이 있다.

올해 3월 WBC에는 중국 대표로 합류해 일본전 1경기에 등판, ⅓이닝 무실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MLB닷컴은 "궁하이정이 미국 플로리다주 브래드턴의 피츠버그 루키리그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피츠버그는 올해 '이색 국적' 선수의 메이저리그 데뷔로 화제의 중심에 섰다.




지난달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 내야수 기프트 은고페이(27)를 빅리그에 승격시켜 아프리카 출신 첫 빅리거로 만들었고, 우완 불펜투수 도비다스 네브로스카스(24)는 리투아니아 태생 첫 메이저리거가 됐다.

그에 앞서 2008년에는 인도 출신 좌완 링쿠 싱(29)과 우완 디네시 파텔을 영입하기도 했다. 이들은 인도 출신으로 미국프로야구에 진출한 첫 사례다.

파텔은 2010년까지 루키리그에서만 뛰다 미국 야구계를 떠났지만, 싱은 지난해에도 피츠버그 루키팀에서 투수로 활약했다.

4b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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