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우원식·전병헌 "당청관계 잘돼야 국정 성공" 한목소리

입력 2017-05-17 10:33  

'친구' 우원식·전병헌 "당청관계 잘돼야 국정 성공" 한목소리

우원식 "참여정부 때 실패 또 해선 안된다는 자기반성"

전병헌, 文대통령 축하난 전달 "우정과 사명감으로 지원"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고상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신임 원내대표가 17일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의 예방을 받았다.

17대 국회 입문 동기이자 '친구 사이'인 두 사람은 집권여당의 원내대표와 청와대 정무수석이라는, 당·청 간 대화채널의 카운터파트로 다시 만났다.

두 사람은 이날 회동에서 당·청 협력을 통한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다짐하며 의기투합했다. 우 원내대표가 57년생으로 58년생인 전 수석보다 한살이 많지만, 초등학교 입학연도가 같은 '친구' 사이다.

전 수석은 이날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국민의당 김동철 신임 원내대표의 선출을 축하하기 위해 국회를 찾았다. 지난 14일 임명된 이후 다음날인 15일부터 3일 연속 국회에 '출근도장'을 찍으며 정치권과의 소통에 나선 셈이다.

그는 이날 오전 국회 민주당 원내대표실에서 집권여당의 원내지휘봉을 잡은 우 원내대표를 찾아 문재인 대통령의 축하 난을 전달했다. 난에는 '축 취임. 대통령 문재인'이라고 적힌 금색 테두리의 리본이 달렸다.

우 원내대표는 "오늘 난을 받아보니 매우 중요하고 어려운 시기에 '집권여당의 원내대표가 됐구나'하는 막중한 책임감을 다시 느낀다"며 "대통령이 보내주신 난의 뜻도 당·청이 잘 결합하고 질서 있게 서로 상의하라는 뜻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전 수석을 향해 "오랜 인연이 있고 친구 관계인데 이렇게 또 협력할 수 있게 돼서 반갑다"며 "전 수석과 함께 국회의원을 시작한 게 17대 국회 때이다. 당시 집권여당으로서 당·청 소통을 잘하지 못했고, 정권을 시작하면서 과도한 개혁 요구를 관리하지 못한 것이 마음에 깊이 남아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다시는 실패하거나 실수해서는 안 된다는 자기반성과 통한이 있었다"며 "그 경험을 토대로 집권여당 원내대표가 돼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전 수석은 "우 원내대표의 취임을 축하드린다. 대통령도 '인사를 전해달라'는 말씀이 있었다"며 "우 원내대표 말씀대로 당·청 관계가 기본적으로 잘 이뤄져야 국정이 성공의 길로 나갈 수 있다는데 경험적으로, 이론적으로 공감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우 원내대표가 당·청 관계를 이끌 때 제가 미력이나마 친구로서 함께 나아갈 수 있게 돼 다행"이라며 "우 원내대표의 활동을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전 수석은 "5당 체제라는 헌정사 초유의 실험적인 정치 상황이다. 아무도 가보지 않은 길을 가야 하는 무거움과 어려움이 놓여있는 것"이라며 "지혜와 협력, 소통을 통해 잘 이끌어 간다면 새로운 시대를 만들어 새로운 정치의 족적을 남기는 국회, 더 나아가서는 원내대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정과 사명감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hankso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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