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용 "'그거너사' 7월 일본 방영…크루드플레이 공연 기대"

입력 2017-05-18 08:00   수정 2017-05-18 09:39

장기용 "'그거너사' 7월 일본 방영…크루드플레이 공연 기대"

"고3 때 패션쇼 보고 상경해 모델 도전…아이유 뮤비로 연기 기회"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우리 드라마가 7월부터 일본에서도 방영된대요. 반응이 좋으면 '크루드플레이'가 일본에 초청돼 공연할 수도 있지 않을까 기대해요. 멤버끼리 따로 술도 한 잔씩 할 정도로 팀워크가 좋거든요."

최근 종영한 tvN 월화극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그거너사)'에서 밴드 크루드플레이의 드러머이자 팀의 형 같은 존재 지인호를 연기한 배우 장기용(25)은 이렇게 말했다.

최근 서울 종로구 수송동에서 만난 그는 "젊은 층을 타깃으로 한 드라마인데 방영 시간이 밤 11시로 너무 늦어 시청률 면에서 아쉬웠다"면서도 "종방연에서 배우들이 눈물을 흘릴 정도로 진심으로 작품을 했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장기용이 극 중 가장 화제가 된 부분은 크루드플레이의 대리 연주 의혹 해소를 위한 기자회견을 앞두고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려 한 후 어머니 앞에서 눈물을 쏟는 장면이었다.

그는 "깊은 감정 연기는 처음이어서 틈날 때마다 대사를 입에 붙였다"며 "어머니 역의 선배님께서 진짜 제 엄마 같아서, '엄마'라고 입을 떼자마자 눈물이 났다"고 전했다.


장기용은 이번에 남다른 드럼 실력도 선보였다.

"1년 전 출연한 웹드라마에서 드럼 치는 장면이 있었는데 그때 스틱을 처음 잡았어요. 스트레스도 해소되고 비트를 쪼개는 게 재밌더라고요. 꾸준히 배워왔는데 '그거너사'에 캐스팅돼 뿌듯했죠."

이번 OST(오리지널사운드트랙)에도 직접 참여한 장기용은 과거 KBS 2TV '노래싸움 승부', JTBC '힙합의 민족' 등 음악 경연 프로에서도 노래와 랩 실력을 뽐냈다.

그는 "노래하고 박수를 받을 때 소름 돋는 에너지를 느낀다"며 "음악이든 연기든 늘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장기용은 모델 출신이기도 하다. 2012년 서울컬렉션으로 데뷔한 그는 2014년 '제9회 아시아 모델 시상식'에서 패션모델상을 받는 등 성과를 냈다.

"고등학교 3학년 때 패션쇼 영상을 보고 무조건 모델을 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고향이 울산인데, 부모님은 '서울에는 너처럼 키 큰 애들 수만 명'이라며 말렸죠. 그래도 진심을 전하니 결국 허락하셨어요. 소속사를 찾은 후에도 한동안 일이 없었지만 우연히 대타로 찍게 된 화보에서 '기회다' 싶어 끼를 발산했고, 그게 발판이 됐죠."

화보가 연기 기회로도 이어졌다. 가수 아이유가 '분홍신' 뮤직비디오에 출연할 배우를 고민하던 중 장기용의 화보를 보고 그를 직접 낙점했다. 뮤직비디오로 연기에 재미를 느낀 그는 이후 '괜찮아 사랑이야'(2014), '최고의 결혼'(2014), '뷰티풀 마인드'(2016) 등으로 시청자와 꾸준히 만났다.


'그거너사'로 장편 연기에 본격 입문한 그는 앞으로 만나게 될 다양한 캐릭터에 대한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그냥 키 크고 잘생긴 역할 말고, 제 이미지와 다른 악역도 해보고 싶어요. 작품마다 전혀 다른 사람으로 보이는 배우가 되고 싶습니다."

lis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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