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텐센트 순익 58% '깜짝실적'…中IT "성장둔화가 뭐야"

입력 2017-05-18 09:57  

中 텐센트 순익 58% '깜짝실적'…中IT "성장둔화가 뭐야"

(상하이=연합뉴스) 정주호 특파원 = 웨이신(微信·위챗)을 거느린 중국 최대의 IT기업 텅쉰(騰迅·텐센트)의 실적이 게임과 광고 분야 성장에 힘입어 급성장했다.

18일 신랑(新浪·시나)재경망에 따르면 텅쉰의 올해 1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5% 늘어난 496억 위안(8조758억원)으로 시장 예상치인 464억 위안을 뛰어넘었다.

순이익은 145억 위안(2조3천608억원)으로 58% 증가했다. 이 역시 시장 예상치 130억 위안을 넘는 수치다.

온라인 게임, 실시간 메신저를 포함한 부가가치 서비스의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41% 늘어난 351억 위안으로 이중 온라인 게임 매출이 34% 증가한 228억 위안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경제 전반의 성장둔화에도 인터넷산업은 여전히 급신장 추세다.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微博)를 거느린 신랑(新浪·시나)도 1분기 매출이 76%, 영업익은 278% 증가를 기록했다.

리위제(李玉杰) 싱예(興業)증권 애널리스트는 텅쉰의 모바일게임이 '어닝 서프라이즈'의 최대 공신이라며 이중에서도 모바일게임 '영광의 왕'(王者榮耀)이 매월 20억∼30억 위안의 매출을 올리게 됐다고 전했다.

'영광의 왕'은 작년 말 기준 하루 활동사용자(DAU)가 5천만 명을 넘어설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아울러 웨이신의 월간 이용자는 9억3천780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늘어났고 PC용 메신저 QQ 사용자도 6억7천800만명에 달하고 있다.

마화텅(馬化騰) 텅쉰 최고경영자(CEO)는 "텅쉰이 온갖 콘텐츠사업을 겸비한 제국을 구축하고 있다"며 "비디오, 뉴스, 문학, 음악 서비스가 모두 사용자 기준으로 중국에서 최대 규모"라고 말했다.

본사를 선전(深천<土+川>)에 두고 있는 텅쉰은 알리페이에 맞서는 모바일 결제시스템 위챗페이도 운영하면서 게임, 광고, 인터넷 분야의 실적 향상을 기반으로 해외투자에도 적극적이다.

지난해 핀란드의 게임회사 슈퍼셀 지분 84.3%를 86억 달러에 사들였고 최근에는 1억5천억 달러를 들여 미국 게임 스튜디오 포켓젬의 보유지분을 38%까지 끌어올리기도 했다.

이 밖에 올 3월에는 전기차업체 테슬라에 18억 달러를 투자해 사업 영역을 확충했으며 '유니버설 뮤직 그룹'과도 라이선스 협약을 체결했다. 한국의 CJ게임즈, 신세계I&C 등과도 제휴,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마 회장은 "앞으로 소설과 애니메이션을 모바일게임으로 리메이크하는 사업에 집중하면서 웨이신과 QQ의 견조한 성장을 바탕으로 중국내 미디어콘텐츠 산업의 통치자로서 지위를 유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jooh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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