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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자 낀 청주시의원 해외 골프여행, 정치권도 공방(종합)

입력 2017-05-18 16:57  

업자 낀 청주시의원 해외 골프여행, 정치권도 공방(종합)

한국당 "시의원 사과하라" vs 민주당 "각본대로 움직인 의심 들어"



(청주=연합뉴스) 심규석 기자 = 특정업체 임원과 해외 골프여행을 다녀온 더불어민주당 소속 신언식 청주시의원의 '부적절한 처신'이 정치권 공방으로 번졌다.

자유한국당은 업체 임원과 골프여행을 한 신 의원의 '부적절한' 처신에 초점을 맞춰 비판을 쏟아낸 반면 민주당은 청주시와 한국당의 각본에 의해 신 의원이 곤경에 빠진 것으로 보인다며 반격했다.

신 의원은 지난 17일 기자회견을 해 청주시로부터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업체 임원과 필리핀으로 골프여행을 다녀온 경위를 해명했지만 석연치 않은 점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다. 여기에 여야가 가세하면서 논란이 더욱 증폭되고 있다.

한국당 충북도당은 18일 성명을 내 신 의원의 사과를 요구했다.

한국당은 "이 사건의 본질은 현역 시의원이 특혜 의혹이 제기된 업체 임원과 부적절한 골프여행을 다녀왔다는 것"이라고 못 박았다.

그러면서 "신 의원과 민주당 시의원들은 본질은 제쳐놓고 상임위원장과 집행부의 함정설을 제기하는 등 궤변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해당 업체 임원이 청주시 공무원과 통화 도중 신 의원과 골프여행을 간다고 얘기했고, 이 공무원이 한국당 소속 안성현 시의회 도시건설위원장에게 이를 알린 것을 '음모'라고 주장한 신 의원을 겨냥한 것이다.

신 의원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제2 쓰레기 매립장 조성에 필요한 103억원의 예산을 통과시키려고 청주시가 이 예산 처리에 부정적인 나를 유인, 필리핀으로 끌고가 함정에 빠뜨렸다"고 주장했다.

한국당은 "시민에 대한 예의를 지키지 않고, 반성하지 않는 오만함으로 시민을 대표하는 게 과연 옳은지 따져야 한다"며 신 의원의 사과를 요구했다.

민주당 충북도당은 이날 논평을 내 "신 의원의 적절치 못한 행동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몸을 낮췄지만 신 의원의 골프여행과 관련해서는 "수사 결과를 지켜볼 일"이라고 유보적인 입장을 취했다.

이어 "신 의원이 줄곧 청주시의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며 "이번 사건이 신 의원의 소신을 꺾기 위한 것이었는지 살펴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안 도시건설위원장이 제2매립장 예산 통과를 위해 신 의원을 회유하는 등 각본대로 움직였다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며 "조사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제2매립장 추진 전반에 불법은 없었는지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k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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