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연합뉴스) 박정헌 기자 = 경남 함안 제조업체인 한국정밀기계 기업노조가 사측과 노조전임자 보장 단체협약을 폐지하는 교섭을 맺자 금속노조가 반발하고 나섰다.
18일 금속노조 경남지부는 경남 함안군 함안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정밀기계 사측이 복수노조 제도를 악용해 노조 활동을 탄압한다고 규탄했다.
이들은 "복수노조인 기업노조는 교섭대표권을 가진 뒤 2017년 임금인상, 단체협약 교섭을 밀실교섭에 가까운 행태로 진행했다"며 "게다가 노조전임자 보장 단체협약을 폐지하는 등 노조 활동을 제한하는 교섭결과까지 도출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복수노조 체제에서 각 노조는 조합원 권익을 보장하기 위해 노조전임자를 두고 더 많은 활동시간을 보장하는 게 상식"이라며 "사측 개입이 아니었다면 이런 결과가 나오지 않았을 것으로 노조 활동을 제한하는 악행에 대해 묵과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선박 엔진 전문회사인 한국정밀기계에는 금속노조 한국정밀기계지회(조합원 99명)와 기업노조인 한국정밀기계노조(조합원 100명)가 있다.
이 중 조합원 수가 한 명 더 많은 기업노조가 대표노조 자격으로 사측과 교섭을 진행했다.
home1223@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