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게 전설 밥 말리 손자, NFL 워싱턴 입단 계약

입력 2017-05-18 16:07  

레게 전설 밥 말리 손자, NFL 워싱턴 입단 계약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전설적인 레게 뮤지션 밥 말리(1945~1981)의 손자가 미국프로풋볼(NFL) 워싱턴 레드스킨스에 입단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18일(한국시간) 니코 말리가 NFL 워싱턴 구단과 입단 계약했다고 전했다.

미국 툴레인대를 졸업한 라인배커인 니코는 NFL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을 받지 못했으나 한국프로야구로 따지면 육성 선수에 해당하는 비지명 자유계약선수(Undrafted Free Agent·UDFA)로 워싱턴 구단과 손을 잡았다.

남아메리카 아이티에서 태어나 미국 마이애미에서 자란 니코는 키 172㎝에 체중 91㎏으로 라인배커치고는 왜소한 체격이다.

니코는 대학 시절 태클 319개를 기록하며 2차례나 콘퍼런스 퍼스트 팀에 뽑힐 정도로 활약했다.

대학 4년 동안 경기에 빠진 것은 한 번뿐일 정도로 꾸준함까지 자랑했으나 작은 체구 탓에 NFL 신인 드래프트 대상자들의 능력을 평가하는 '컴바인'에 초청받지 못했다. 당연히 지난달 NFL 신인 드래프트에서도 지명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그는 지난 주말 워싱턴 구단이 개최한 신인 미니캠프에서 기량을 인정받아 입단 계약에 성공했다.

자메이카 출신으로 레게 음악을 전 세계로 퍼뜨린 밥 말리는 생전에 아들 로한을 뒀는데, 그는 마이애미대에서 풋볼 선수로 활약했다.

로한의 당시 팀 동료 중에는 훗날 NFL을 대표하는 선수로 성장한 워런 샙과 레이 루이스, 할리우드 액션 배우 드웨인 존슨이 있었다.

니코는 아버지의 뒤를 이어 풋볼 선수의 길을 걸었고, 이제 말리의 손자가 아닌 NFL 선수 니코로 자신의 이름을 알릴 기회를 잡았다.

1945년 자메이카에서 태어나 킹스턴의 빈민가에서 성장한 밥 말리는 '노 우먼 노 크라이' 등의 히트곡으로 레게 음악을 전 세계에 알렸다. 특히 사회변혁에 대한 의지를 담은 가사로 개발도상국에서 인기가 높았다.

말리는 1981년 미국 마이애미에서 암으로 사망했으며 출생지인 자메이카에서 국장으로 장례식이 치러졌다. 1994년에는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

changyo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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