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현재로선 테러 가능성 배제"
(로마=연합뉴스) 현윤경 특파원 = 이탈리아 북부 밀라노의 중앙역에서 아프리카계 청년이 칼을 휘둘러 군인과 경찰관 등 3명이 다쳤다.
19일 이탈리아 언론에 따르면 18일 오후 8시께(현지시간) 밀라노 중앙역에서 이탈리아 태생의 아프리카계 청년(20)이 보안 요원들로부터 신분증 제시를 요구받자 갑자기 칼을 꺼내 현장의 보안 요원들을 찔렀다.
그는 이후 자살을 기도하다 주변의 보안 요원들에 의해 제압돼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탈리아 경찰은 "현재로서는 테러 가능성에 무게를 두지 않고 있다"면서도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부상을 입은 사람들은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다. 부상자 중 목과 어깨 등을 찔린 군인 1명과 철도경찰 1명 등 2명은 병원에 입원 중이고, 나머지 요원 1명은 전치 1주일의 진단을 받은 뒤 퇴원했다.
한편, 범행을 저지른 청년은 1996년 밀라노에서 이탈리아 어머니와 북아프리카 출신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다고 이탈리아 뉴스통신 ANSA는 전했다.
ykhyun1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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