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롯데 자이언츠가 최근 4연승을 이어간 원동력 중 하나는 선발진의 호투였다.
하지만 외국인 좌완 닉 애디튼(30)은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애디튼은 20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동안 6안타를 맞고 3실점 했다.
팀이 1-3으로 뒤진 상황에서 마운드를 넘겨, 롯데가 동점을 만들지 못하고 패하면 시즌 5패(1승)째를 당한다.
이번 주 애디튼 앞에 등판한 롯데 선발 투수들은 모두 승리를 챙겼다.
16∼18일 kt wiz와 3연전에서 토종 선발 김원중(5⅓이닝 무실점), 송승준(5⅔이닝 2실점 1자책), 박세웅(6⅓이닝 1실점)이 나란히 호투했고 19일 LG전에서는 브룩스 레일리가 야수진의 실책 속에서도 6이닝 4실점 2자책으로 잘 막았다.
그러나 롯데 선발 투수 중 가장 불안한 애디튼은 선발승 행렬에 동참하지 못했다.
1회를 삼자범퇴로 잘 막은 애디튼은 2회 말 루이스 히메네스와 양석환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무사 1, 3루 위기를 맞은 뒤 오지환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내줘 첫 점수를 줬다.
3회 다시 삼자범퇴에 성공했지만 4회 정성훈에게 볼넷, 히메네스에게 우전 안타를 내주고 폭투를 범해 1사 2, 3루에 몰렸고 오지환에게 2타점 우전 적시타를 얻어맞았다.
조원우 롯데 감독은 6회 1사 뒤 애디튼이 오지환에게 중전 안타를 내주자 미련을 버리고 애디튼을 마운드 위에서 내렸다.
롯데는 정규시즌을 앞두고 파커 마켈이 개인 사정으로 계약 파기를 요청해 서둘러 애디튼을 영입했다.
애디튼은 4월 9일 LG전에서 한국 무대에 처음 등판해 5⅓이닝 1실점 하며 승리를 챙겼다. 하지만 이후 부진을 거듭하며 4연패에 빠졌다.
이날 경기까지 평균자책점은 6.68로 매우 높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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