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시내버스 무정차 운행·난폭운전 '암행단속'

부천시 시내버스 무정차 운행·난폭운전 '암행단속'

5월 말까지 집중 단속…29일부터 택시 불법영업도 점검




(부천=연합뉴스) 손현규 기자 = 경기도 부천시는 버스 운전기사의 무정차 운행이나 난폭운전 등을 줄이기 위해 공무원이 직접 시내버스에 승차해 암행단속을 한다고 22일 밝혔다.

부천시는 이달 말까지 집중 단속 기간을 정해 시내버스 운행과 관련한 각종 민원 사항을 파악할 계획이다.

노선별로 담당 직원을 지정해 승객처럼 버스에 탄 뒤 정류소 무정차 통과, 신호위반, 난폭운전, 운전 중 흡연·휴대전화 사용, 청결 상태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한다.

지난해 접수된 부천 시내버스와 관련한 불편 사항은 무정차 통과가 42.3%로 가장 많았고, 운전기사 불친절 13.29%, 난폭운전 13.4%, 차량정비 불량 9.19% 등이었다.

부천시는 집중 단속 기간이 끝나도 연중 수시로 암행단속을 계속할 예정이다.

시내버스뿐 아니라 택시의 불법 영업행위도 점검한다. 이달 29일부터 5일 동안 경기도, 경찰, 개인·법인택시조합과 합동단속에 나서 불법사항이 적발되면 행정 처분할 방침이다.

함병성 부천시 대중교통과장은 "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대표적인 대중교통인 시내버스와 택시의 서비스 질을 개선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암행단속으로 시민들의 불편 사항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s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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