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전망대] 흔들리는 3강 체제…삼성 꼴찌 탈출 '안간힘'
1~3위 KIA·NC·LG 주춤한 사이 4~5위 두산·넥센 '약진'
삼성은 5승 1패로 주간 성적 1위…최하위 탈출 시도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지난주 프로야구는 KIA·NC·NC의 '알파벳 구단명 팀 3강 체제'가 흔들렸다.
시즌 초부터 줄곧 1위를 지켜 온 KIA의 질주는 계속됐지만, 4위와 5위 팀의 선전으로 조금씩 순위 판도가 바뀔 조짐을 보인다.
지난주 KIA는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LG와 주중 3연전에서 양현종과 헥터 노에시 '원투 펀치'를 아끼고도 시리즈를 쓸어 담았다.
그러나 주말 두산을 안방으로 불러들여 3경기를 모두 내줬다. 지난해를 포함해 8연승을 달리던 양현종의 행진도 20일 두산전에서 4⅔이닝 6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돼 멈췄다.
2위 NC가 주간 성적 3승 3패로 KIA를 2게임 차로 따라붙었고, 3위 LG는 KIA전 3연패를 포함해 연패의 늪에 빠졌다가 토요일과 일요일 롯데를 안방에서 연거푸 잡고 2승 4패로 한 주를 마쳤다. 선두 KIA와는 2.5게임 차다.
이렇게 1위부터 3위까지 주춤한 가운데 4위 두산과 5위 넥센의 약진이 돋보였다.
두산은 NC와 주중 3연전에서 1승 2패로 밀렸지만, '호랑이 굴' 광주 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3연전을 싹쓸이했다.
유희관은 양현종과 대결에서 올해 첫 완봉승을 수확하며 완승했고, 타선에서는 시즌 초 극심한 타격 부진을 겪었던 오재일이 홈런 2개 포함 6타점을 쓸어 담으며 활약했다.
넥센 역시 한화, kt와 만나 연거푸 2승 1패로 위닝시리즈를 챙겨 주간 성적 4승 2패로 순항했다.
두산은 KIA를 4.5게임 차, 넥센은 5게임 차로 따라붙었다. 당장 선두 경쟁에 뛰어들 격차는 아니지만, 3위 LG는 꼬리가 보이기 시작했다. 두산은 LG와 2게임, 넥센은 2.5게임 차다.
이번 주중 가장 큰 관심이 쏠리는 대진은 두산과 LG의 잠실 라이벌전이다. 둘의 올해 첫 만남에서는 LG가 싹쓸이 3연승을 챙겼다.
이번에는 두산이 싹쓸이에 성공하면 '3강 체제'는 붕괴하고 두산이 3위로 올라선다. LG가 최소 위닝시리즈에 성공하면 당분간 현재의 순위 체제는 유지된다.
5위 넥센은 2위 NC와 고척 스카이돔에서 주중 3연전을 벌인다. 넥센과 NC의 격차는 3경기이며, 올해 두 팀은 1승씩 나눠 가졌다.
'꼴찌 탈출'에 안간힘을 쏟는 삼성은 kt를 안방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로 불러들인다.
삼성은 지난주 SK와 방문 3연전에서 2승 1패로 이번 시즌 첫 위닝시리즈에 성공하더니, 주말에는 대전 한화 3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주간 성적 5승 1패로 주간 성적 1위다. 이승엽과 다린 러프, 구자욱이 각각 홈런 2개씩 터트리며 팀 타선을 이끌었다.
덕분에 최하위 삼성은 9위 한화와 격차를 5경기로 줄였다. 아직은 갈 길이 멀지만, 전력에 비해서도 성적이 좋지 않았던 삼성은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10위 삼성과 8위 kt의 격차는 5.5경기다. 치열한 '3강 싸움'만큼이나 하위권의 순위 판도도 크게 요동친다.
주중 3연전에서 KIA는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한화를 상대로 선두 굳히기에 나선다. 지난주 4승 2패 롯데는 사직구장에서 SK와 중위권 도약을 위한 일전을 벌인다.
주말에는 1~5위 상위권 팀과 6~10위 하위권 팀의 맞대결이 예정됐다.
2위 NC는 9위 한화와 마산구장, 4위 두산은 8위 kt와 잠실구장, 6위 SK는 3위 LG와 인천 SK 행복드림 구장, 1위 KIA는 7위 롯데와 광주 기아 챔피언스 필드, 5위 넥센은 10위 삼성과 고척 스카이돔에서 각각 3연전을 벌인다.
◇ 프로야구 주간 일정(16~21일)
┌───┬────────────┬───────────┐
│구장 │23일(화)~25일(목) │26일(금)~28일(일) │
├───┼────────────┼───────────┤
│잠실 │두산-LG │kt-두산 │
├───┼────────────┼───────────┤
│고척 │NC-넥센 │삼성-넥센 │
├───┼────────────┼───────────┤
│사직 │롯데-SK │ │
├───┼────────────┼───────────┤
│대구 │삼성-kt │ │
├───┼────────────┼───────────┤
│대전 │KIA-한화│ │
├───┼────────────┼───────────┤
│마산 ││한화-NC │
├───┼────────────┼───────────┤
│문학 ││LG-SK │
├───┼────────────┼───────────┤
│광주 ││롯데-KIA │
└───┴────────────┴───────────┘
4b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1~3위 KIA·NC·LG 주춤한 사이 4~5위 두산·넥센 '약진'
삼성은 5승 1패로 주간 성적 1위…최하위 탈출 시도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지난주 프로야구는 KIA·NC·NC의 '알파벳 구단명 팀 3강 체제'가 흔들렸다.
시즌 초부터 줄곧 1위를 지켜 온 KIA의 질주는 계속됐지만, 4위와 5위 팀의 선전으로 조금씩 순위 판도가 바뀔 조짐을 보인다.
지난주 KIA는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LG와 주중 3연전에서 양현종과 헥터 노에시 '원투 펀치'를 아끼고도 시리즈를 쓸어 담았다.
그러나 주말 두산을 안방으로 불러들여 3경기를 모두 내줬다. 지난해를 포함해 8연승을 달리던 양현종의 행진도 20일 두산전에서 4⅔이닝 6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돼 멈췄다.
2위 NC가 주간 성적 3승 3패로 KIA를 2게임 차로 따라붙었고, 3위 LG는 KIA전 3연패를 포함해 연패의 늪에 빠졌다가 토요일과 일요일 롯데를 안방에서 연거푸 잡고 2승 4패로 한 주를 마쳤다. 선두 KIA와는 2.5게임 차다.
이렇게 1위부터 3위까지 주춤한 가운데 4위 두산과 5위 넥센의 약진이 돋보였다.
두산은 NC와 주중 3연전에서 1승 2패로 밀렸지만, '호랑이 굴' 광주 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3연전을 싹쓸이했다.
유희관은 양현종과 대결에서 올해 첫 완봉승을 수확하며 완승했고, 타선에서는 시즌 초 극심한 타격 부진을 겪었던 오재일이 홈런 2개 포함 6타점을 쓸어 담으며 활약했다.
넥센 역시 한화, kt와 만나 연거푸 2승 1패로 위닝시리즈를 챙겨 주간 성적 4승 2패로 순항했다.
두산은 KIA를 4.5게임 차, 넥센은 5게임 차로 따라붙었다. 당장 선두 경쟁에 뛰어들 격차는 아니지만, 3위 LG는 꼬리가 보이기 시작했다. 두산은 LG와 2게임, 넥센은 2.5게임 차다.
이번 주중 가장 큰 관심이 쏠리는 대진은 두산과 LG의 잠실 라이벌전이다. 둘의 올해 첫 만남에서는 LG가 싹쓸이 3연승을 챙겼다.
이번에는 두산이 싹쓸이에 성공하면 '3강 체제'는 붕괴하고 두산이 3위로 올라선다. LG가 최소 위닝시리즈에 성공하면 당분간 현재의 순위 체제는 유지된다.
5위 넥센은 2위 NC와 고척 스카이돔에서 주중 3연전을 벌인다. 넥센과 NC의 격차는 3경기이며, 올해 두 팀은 1승씩 나눠 가졌다.
'꼴찌 탈출'에 안간힘을 쏟는 삼성은 kt를 안방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로 불러들인다.
삼성은 지난주 SK와 방문 3연전에서 2승 1패로 이번 시즌 첫 위닝시리즈에 성공하더니, 주말에는 대전 한화 3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주간 성적 5승 1패로 주간 성적 1위다. 이승엽과 다린 러프, 구자욱이 각각 홈런 2개씩 터트리며 팀 타선을 이끌었다.
덕분에 최하위 삼성은 9위 한화와 격차를 5경기로 줄였다. 아직은 갈 길이 멀지만, 전력에 비해서도 성적이 좋지 않았던 삼성은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10위 삼성과 8위 kt의 격차는 5.5경기다. 치열한 '3강 싸움'만큼이나 하위권의 순위 판도도 크게 요동친다.
주중 3연전에서 KIA는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한화를 상대로 선두 굳히기에 나선다. 지난주 4승 2패 롯데는 사직구장에서 SK와 중위권 도약을 위한 일전을 벌인다.
주말에는 1~5위 상위권 팀과 6~10위 하위권 팀의 맞대결이 예정됐다.
2위 NC는 9위 한화와 마산구장, 4위 두산은 8위 kt와 잠실구장, 6위 SK는 3위 LG와 인천 SK 행복드림 구장, 1위 KIA는 7위 롯데와 광주 기아 챔피언스 필드, 5위 넥센은 10위 삼성과 고척 스카이돔에서 각각 3연전을 벌인다.
◇ 프로야구 주간 일정(16~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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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장 │23일(화)~25일(목) │26일(금)~28일(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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