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다목적 스텔스 호위함 연내 작전배치…11년 만에 취역

입력 2017-05-22 16:03  

러시아, 다목적 스텔스 호위함 연내 작전배치…11년 만에 취역

순항미사일 등 막강 화력, 작전반경 9천㎞로 재보급없이 한달 항해

(서울=연합뉴스) 김선한 기자 = 러시아 해군이 특수설계로 탐지가 어려운 최신예 다목적 스텔스 유도미사일 호위함을 연내에 작전 배치한다.

외교 안보 전문매체 더 디플로매트, 스푸트니크 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 해군은 2006년 건조에 착수한 고르쉬코프급 스텔스 유도미사일 호위함 1호 함 '아드미랄 고르쉬코프'를 오는 11월 북해함대에 작전 배치하기로 했다.

'22350 계획'으로 알려진 고르쉬코크급 호위함은 기본배수량 4천500t에 길이는 135m로, 최고 시속이 29노트(53㎞)다. 작전반경이 9천㎞가량 되는 이 호위함은 30일 동안 재보급 없이 항해할 수 있다고 러시아 국방부 조함국 국장인 블라디미르 트리야피취니코프 소장이 설명했다.

러시아는 내년에 2호 함인 '아드미랄 카사토노프'를 취역하는 등 오는 2025년까지 모두 4척을 배치할 계획이라고 그는 밝혔다.




고르쉬코프급 호위함이 취역되기까지 우여곡절을 겪었다. 러시아 해군은 2003년 설계 승인 후 3년 후인 2006년 건조에 들어가 2010년 진수했지만, 다목적함으로서 기능할 수 있는 무기 체계 등이 제대로 개발되지 않는 바람에 취역이 늦어졌다.

이에 따라 러시아 해군은 현대화된 무기와 운항 체계 개발에 주력한 덕택에 2014년 11월 처음으로 시험운항을 시작한 이후 올 3월 관련 운항 과정을 모두 마쳤다.

고르쉬코프급 호위함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의 호위함과 달리 대함(對艦), 대잠(對潛), 대공(對空) 등 다양한 임무를 한꺼번에 수행할 수 있도록 최신예 무기를 장착한 다목적함이라는 게 군사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실제로 이 호위함은 500㎏의 고폭탄두나 500kt급 핵탄두를 장착하고 2천500㎞ 떨어진 지상이나 해상 표적을 정확하게 타격하는 '칼리브르' 순항미사일과 최대 사거리 300㎞에 250㎏의 고폭탄두를 단 P-800 '오닉스'('야혼트') 대함 순항미사일을 한꺼번에 16기 발사할 수 있는 수직발사체계(VLS)를 갖췄다. 50㎞ 밖의 잠수함을 격침할 수 있는 91RTE2 대잠 미사일도 장착했다.

대공전과 관련해 이 함정은 40∼120㎞ 거리의 항공기와 적 대함미사일 등을 격추할 수 있는 9M96E와 9M96E2 중거리 요격미사일을 동시에 32발 발사하는 VLS도 갖췄다. 이들 미사일은 항공기는 90%를, 미 해군의 하푼 대함미사일은 70%를 각각 격추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이 함정은 동시에 330㎜ 어뢰 8발을 쏠 수 있는 발사관, 분당 45발을 발사할 수 있는 130㎜ A-192M 주포 1문, 30㎜ 기관포와 8기의 단거리 대공미사일 등으로 구성된 근접방어체계(CIWS)도 장착했다고 전문가들은 덧붙였다.

sh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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