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올레, 크라우드 펀딩으로 네팔 여성 창업 지원

입력 2017-05-22 16:36  

제주올레, 크라우드 펀딩으로 네팔 여성 창업 지원

(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제주올레는 네팔 여성의 경제적 자립을 응원하는 프로젝트를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 텀블벅(tumblbug.com/jejuolle)에서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제주올레의 대표 기념품인 간세인형을 만들어 경제적 기반을 마련한 제주 여성들이 바느질 솜씨를 발휘해 아시아 빈곤 여성을 응원하는 것이다.

네팔 현지에서 직접 공수한 자투리 천을 활용해 컵 받침, 한정판 간세인형 등을 만들어 펀딩 프로젝트에 참여한 후원자에게 제공하는 방식이다.

펀딩 사이트에서 2만원을 내면 컵 받침 1개, 3만원을 내면 간세인형 1개, 5만원을 내면 간세인형과 제주올레 스크래치 지도를 받을 수 있다. 간세인형+간세열쇠고리인형+제주올레 스크래치 지도는 10만원이다. 간세인형 쿠션은 15만원이다.

지난 19일부터 시작돼 오는 6월 19일 마감되는 이 펀딩의 목표액은 200만원이지만 벌써 목표액을 넘어섰다. 이날 현재 펀딩 액은 331만원이다.

펀딩 후원금은 오는 7월 네팔 수도 카트만두 인근의 보우더 지역에 카페를 여는 다부티 다와 셰르파(23) 씨의 창업 종잣돈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다와 씨는 네팔의 수도 카트만두에 있는 SEA(Social Enterprise Activation)센터 내 카페 미티니에서 지난 5년 동안 훈련생으로 시작해 직원과 매니저 단계를 성실히 수행했다.

서울에 있는 사회적 기업인 ㈜오요리 아시아는 2013년부터 이 카페를 위탁받아 운영하며 네팔 여성들의 자립을 지원하고 있다.

제주올레는 다와 씨의 성장은 개인적인 경제적 자립을 뛰어넘어 아시아 여성 빈곤문제를 해결하는 한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중국에서 이주한 간세인형공방조합원 리영(39) 씨는 "간세인형은 일자리가 없어 힘들었을 때 세상과 나를 연결해줬다"며 "한 땀 한 땀 정성스레 만든 간세인형을 통해 멀리 있는 다와 씨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khc@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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