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유일' 광주 북부경찰서 변사팀, '사인수사팀'으로 개명

입력 2017-05-23 08:50  

'전국 유일' 광주 북부경찰서 변사팀, '사인수사팀'으로 개명

1일 평균 1건 이상 변사사건 발생…인력증원·유족 친화적 환경조성

(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광주 북부경찰서가 전국에서 유일하게 운영하는 '변사전담팀'의 명칭을 '사인수사팀'으로 바꾸기로 했다.




북부경찰서는 "그동안 '변사'라는 용어에 사건 유가족이 거부감을 호소하고 경찰조직 내부에서도 전문성이 결여돼 보인다는 지적이 잇따라 변사팀의 명칭을 변경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북부서는 기존 형사과 형사팀이 맡던 변사사건 처리를 2012년 7월 전국 최초로 '변사전담팀'을 신설, 현재까지 전국 경찰서 중 유일하게 변사사건 전담팀을 운영 중이다.

변사팀은 지난해 311건의 변사사건을 수사해 1일 평균 0.85건의 사건을 처리했다.

올해에는 4월까지 1일 평균 1.27건의 사건을 처리하는 등 변사사건이 늘어나는 추세다.

변사팀은 출범 이후 신속하고 전문적인 사인 규명으로 고인의 장례 기일을 단축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고, 형사 당직팀의 업무를 덜어 수사 효율화에도 이바지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북부경찰서는 최근 변사사건 증가추세에 대응하기 위해 수사관 1명을 사인수사팀에 추가 배치했고 변사사건이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아침, 저녁 시간대에 유동적으로 추가 인력을 배치한다.

전문가 자문을 통해 변사자의 유족이 수시로 방문하는 사인수사팀 사무실을 확장·개선해 유가족의 심리적 안정을 도울 예정이다.

특히 자살자 유가족의 트라우마와 2차 피해 방지를 위해 자살예방센터 등과 협력해 지원하고 무연고 사망자에 대해서는 자치단체의 협조를 받아 행정 장례지원을 펼친다.

박종일 사인수사팀장은 "6명의 전담 수사관이 24시간 근무 체계를 유지해 변사사건 발생 시 신속하게 범죄유무점을 판단해 시신을 유가족에게 인도해 정상적인 장례를 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pch80@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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