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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정책투자은행 사장 "도시바메모리 일본에 꼭 남기고 싶다"

입력 2017-05-23 09:57  

日정책투자은행 사장 "도시바메모리 일본에 꼭 남기고 싶다"

도시바메모리 입찰에 '추후 참가' 가능성 열어놓아

웨스팅하우스 고용·채무보증 문제도 여전히 '발목'

(서울=연합뉴스) 이춘규 기자 = 도시바(東芝) 반도체 부문 자회사인 도시바메모리 본매각 작업이 진행중인 가운데 정부 산하의 일본정책투자은행(DBJ) 사장이 "일본에 꼭 남기고 싶다"고 해 주목된다.

23일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정책투자은행 야나기 마사노리 사장은 전날 결산기자회견에서 도시바메모리에 대해 "일본의 산업에 있어서 아주 중요한 분야다. 일본 안에 꼭 남기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 산업의 장래를 지원하는 것이 정책투자은행의 사명이라고 강조하고 "그런 필요에 응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마이니치신문은 "해외로 기술유출을 막기 위해서라면 필요할 경우 협력할 자세를 보여주었다"고 해석했다. 일본 정부는 도시바 기술이 중국 등지로 유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노력중이다.

정책투자은행은 일본 관민 펀드인 산업혁신기구나 미국 투자펀드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와 응찰에 의욕을 보였지만, 내부에서의 조정이 잘 되지 않아 인수 금액 등을 정하지 못했다.

이처럼 2차 입찰 마감일이었던 19일까지 응찰 작업이 지지부진해 공식 응찰하지 못한 것에 대해 야나기 사장은 "답변할 수 있지 않다"고만 말했다. 도시바메모리 입찰은 '개문발차' 형태로 진행 중이므로 응찰 길은 아직 열려 있는 상태다.

야나기 사장은 응찰에 대한 즉답은 피했지만 도시바메모리 응찰에 어떤 형태로든 나설 수 있음을 시사하는 발언을 이어갔다.

야나기 사장은 후지쓰와 파나소닉이 시스템LSI사업을 통합한 회사에 정책투자은행이 출자한 예를 들며 "하지 않으면 일본에서 시스템LSI가 없어지는 상황이었다"며 도시바 응찰 가능성도 열어두었다.

한편 도시바가 3월말 미국 원자력발전 자회사 웨스팅하우스(WH)를 연결결산 대상에서 제외했지만 고용이나 채무보증 등 리스크는 해소되지 않고 있다고 지지통신 등이 이날 보도했다.




WH의 미국 동부 뉴햄프셔주 원자력발전 부품공장에서는 회사 측이 노동조합원 172명을 겨냥해 일시적으로 직장을 폐쇄하는 등 노사분규가 발생, 도시바 재생작업의 발목을 잡고 있다.

WH는 미 연방파산법11조 적용에 따른 재생계획을 추진하고 있지만 생산거점에서 고용보장 요구와 관련한 노동쟁의가 확대되고 있어 노사대립 장기화설도 나오고 있다.

도시바의 전력회사에 대한 4조원대 채무보증도 미확정 상태라 향후 도시바 경영에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커 "도시바가 WH에서 완전히 발을 빼기도 어려운 상태"라고 언론들은 전했다.

taei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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