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 느린 중심타선에 변화 예고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롯데 자이언츠의 외야수 전준우(31)의 복귀가 임박했다.
롯데는 지난 22일 외야수 나경민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전준우를 이르면 23일 1군으로 불러올리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전준우는 지난달 11일 인천 SK 와이번스전을 앞두고 타격 훈련 도중 왼쪽 옆구리 근육 파열 부상을 당해 4주 진단을 받았다.
시즌 초반 8경기에서 타율 0.371(35타수 13안타)에 4홈런 11타점 10득점의 고감도 타격을 과시했던 전준우의 공백은 그야말로 롯데에 치명타였다.
전준우가 뛴 8경기에서 6승 2패를 질주했던 롯데는 이후 벌어놓은 승수를 까먹으며 20승 22패로 현재 리그 7위를 기록 중이다.
다행히 전준우는 최근 실전에 복귀했다.
지난 16일부터 퓨처스(2군)리그에 출전한 전준우는 6경기에서 타율 4할(15타수 6안타)에 1홈런 3타점을 기록했다.
이제 통증은 사라진 상태라 전준우는 이르면 23일 사직 SK전에서 1군 등록될 가능성이 크다.
현재 롯데는 팀 순위가 리그 하위권이지만 투타에서 상당히 탄탄한 전력을 구축했다.
롯데는 팀 평균자책점이 3.98로 리그 2위, 팀 타율도 0.286으로 역시 리그 2위다.
박세웅과 박진형, 김원중 등 영건들의 성장세가 선발진에 큰 힘을 불어넣고 있고, 이대호-최준석-강민호가 포진한 타선의 무게감은 리그 정상급이다.
하지만 투타 엇박자로 아쉽게 놓치는 경기가 지나치게 많다. 특히 1점 차로 승부가 갈린 경기에서 승률이 2할로 가장 안 좋다.
1점 차로 이긴 경기는 단 2경기지만, 패한 경기가 8경기로 훨씬 많다.
추가점을 내야 할 때 내지 못해 역전을 당하고, 반대로 뒷심이 2% 부족해 열심히 따라붙고도 전세를 뒤집는 데 실패한 경우가 적지 않았다.
그런 측면에서 전준우의 복귀는 반갑다.
전준우가 얼마나 빨리 1군 감각을 되찾느냐가 변수겠지만, 그의 복귀로 타선의 화력은 이전보다는 훨씬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롯데는 전준우의 복귀로 타순을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됐다.
현재 롯데의 팀 병살타 개수는 46개로 LG 트윈스(47개)에 이어 리그에서 두 번째로 많다.
최준석이 11개로 가장 많고, 이대호 8개, 앤디 번즈 7개, 강민호 4개 순이다.
이대호와 최준석, 강민호 등 발 느린 타자들이 줄지어 붙어 있으니 병살이 나올 가능성이 큰 것이다.
'호타준족' 전준우가 중심 타선에 합류하면 적어도 공격의 흐름을 맥없이 끊는 병살의 위험은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조원우 롯데 감독은 "전준우가 돌아오면 타순 변화를 검토할 예정"이라며 "전준우가 올라와서 컨디션이 어떤지 체크부터 하겠지만, 상위타순에 변화가 일어날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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