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 전남 여수시는 보건복지부가 공모한 2017년 권역별 재활병원 건립사업을 신청했다.

이 사업은 전남대학교 여수 국동캠퍼스 부지에 300억원을 들여 오는 2020년까지 재활병원을 건립해 이를 전남대학교병원이 위탁 운영하는 내용이다.
전남대학교가 30억원 상당의 부지를 제공하고 국비 135억원, 지방비 135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재활병원은 척수손상 재활, 뇌 손상 재활, 소아 재활, 근골격계 재활, 기타 재활 등 전문적인 재활치료를 할 수 있는 재활장애인에게 꼭 필요한 병원이다.
여수시는 신청서 제출과정에서 지방비 분담에 어려움을 표한 전남도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도비 30억원 지원을 끌어냈다.
현재 전국에서 설립 또는 운영 중인 권역별 재활병원은 인천, 강원, 제주, 광주, 대전, 경남 양산 등 6곳이다.
가칭 대구·경북권역 재활병원은 2019년 개원을 준비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이달 말 신청서를 제출한 3곳을 대상으로 서면평가와 사업설명회를 거쳐 다음 달 초 사업수행기관 2곳을 최종 발표한다.
여수시 관계자는 24일 "재활병원 건립은 단순히 병원 하나를 건립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 의료서비스를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며 "그 혜택은 여수만이 아니라 남중권 주민 전체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사업의 당위성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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