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무줄 증액' 광주세계수영대회 사업비, 시의회 논란

입력 2017-05-24 15:07  

'고무줄 증액' 광주세계수영대회 사업비, 시의회 논란

(광주=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2019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의 총사업비가 애초 계획보다 3배 가까이 대폭 늘어난 데 대해 광주시의회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광주시의회 김영남(서구3) 의원은 24일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2012년 11월 대회유치 동의안 제출 당시 수영대회 사업비가 635억원이었는데 최근 1천697억원으로 확정됐다"며 "이는 애초 사업비 산정이 주먹구구식으로 이뤄진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광주시는 대회유치 당시 '시설투자 없는 저비용대회' '대회운영비 최소화를 통한 저비용 고효율 경제대회'라고 했는데 인제 와서 사업비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광주수영대회 사업비 변동 현황에 따르면 대회 시설비는 185억원에서 582억원으로, 운영비는 450억원에서 1천34억원으로 증가했다.

시설비의 경우 싱크로 경기장과 하이다이빙 경기장 시설비가 추가됐고 방송보도시설과 진입도록 개설비용도 새로 반영됐다.

운영비의 경우 선수촌 운영과 지정숙박 등록 등의 대회운영비 명목 사업비가 213억원에서 626억원으로 치솟았다.

김 의원은 "총 사업비가 대폭 늘어난 원인이 유치 당시 막대한 비용지출에 대한 시민과 의회의 반대를 염려해 의도적으로 줄인 것 아닌지 의심스럽기까지 한다"며 사업비 절감 대책과 함께 대회개최에 따른 경제효과 창출방안을 촉구했다.

광주시는 이에 대해 국제수영연맹(FINA)의 세부요구사항을 반영하는 과정에서 총사업비가 증가했다는 입장이다.

윤장현 시장은 "개최도시 의무비용과 필수경비 등이 추가됐고 중앙정부 예산이 추가되면서 전체 총사업비도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윤 시장은 "세계수영선수권대회는 전문선수들뿐만 아니라 일반인 대회도 이어지는 세계적인 메가스포츠대회"라며 "광주의 이미지를 전 세계에 알리고 지역 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도 극대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bett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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