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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단일지도냐 집단지도냐'…당권 레이스 최대변수

입력 2017-05-26 12:39  

한국당 '단일지도냐 집단지도냐'…당권 레이스 최대변수

단일체제 유지는 강력한 리더십…홍준표 '독무대' 가능성

집단체제 회귀하면 지도부 입성경쟁 치열…전대 흥행 가능

(서울=연합뉴스) 홍정규 기자 = 자유한국당이 다음주 전당대회준비위원회를 구성해 차기 당권 경쟁을 본격화한다.

최대 관심사는 대선후보였던 홍준표 전 경상남도지사의 당권 도전 여부와 지도체제 개편 여부다.

홍 전 지사는 당권 도전 가능성이 크다. 그는 전대(7월 3일)를 한 달 앞둔 다음 달 4일 귀국한다.

홍 전 지사 측은 26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귀국 후 자신의 행보를 공식적으로 밝히는 자리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단일성 집단지도체제'를 규정한 현행 당헌·당규에 따르면 전대에서 당 대표와 최고위원단은 따로 선출한다.

현재로선 홍 전 지사가 출마할 경우 '독무대'가 예상된다. 당내는 물론 외부에서도 마땅한 경쟁자가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홍 전 지사는 단일 후보로 등록하거나 선거운동 과정에서 단일화를 통한 '추대' 형태를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단일 지도체제에선 대표 권한이 세다. 그만큼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쇄신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게 홍 전 지사의 구상이다.

그는 지난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극소수 친박(친박근혜)들이 집단지도체제로의 변경을 시도하는 것은 당 쇄신을 막고 구체제 부활을 노리는 음모"라고 지적했다.

초선 의원들도 성명을 통해 집단지도체제로의 회귀 시도를 강력히 비판한 바 있다. 결과적으로 홍 전 지사에게 힘이 실린 셈이다.

지난해 8·9 전대에서 드러났듯, 단일 지도체제는 전대가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로 나뉘는 측면이 있다.

사실상 실권은 없고 회의 발언권 정도만 주어지는 최고위원단에 중진 의원들이 나서기는 '격'이 맞지 않는다는 지적도 있다.

자칫 전대 흥행을 저해하고, '새 출발'을 다짐하는 당의 지지층 결속력이 다소 떨어지는 게 아니냐는 비판을 받을 수 있다.

일부 중진 의원들이 집단지도체제로 당을 운영해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한 것도 이런 맥락으로 해석된다.

재선 의원들 역시 오는 28∼29일 워크숍을 열어 당에 필요한 지도체제에 대한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집단지도체제가 되면 원유철, 나경원, 유기준, 정진석, 홍문종 등 중진 의원은 물론 초·재선 의원와 황교안 전 국무총리 등 외부 인사까지 출마를 타진할 것으로 보인다.

집단지도체제로 변경될 경우 친박과 비박(비박근혜), 초·재선, '복당파' 등 그룹별 갈등과 견해차가 거칠게 드러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지도부 운영이 계파별 '자리 나눠 먹기'로 변질한 끝에 과거의 '봉숭아 학당' 같은 행태를 반복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적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정진석 의원은 이날 BBS 라디오에 나와 "계파주의의 폐해를 극복하기 위해 현행 지도체제를 유지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zhe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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